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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싶다면

by 빈센트

최근 미국 진출을 고민하는 한국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팀원을 미국으로 보내는 것은 비자 문제나 높은 비용 등의 이유로 쉽지 않다. 만약 미국 현지에서 풀타임이나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웹사이트가 있다.


바로 'Handshake' 이다.

Handshake는 미국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 플랫폼으로, 미국 대부분의 명문 대학교가 이곳에 등록돼 있다. 단순히 채용 공고를 올리는 곳을 넘어, 각 학교의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이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그냥 채용 공고를 올린다고 해서 모두 다 허락되는 것이 아니다. 학교 담당자와의 협상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규모가 큰 글로벌 회사라면 별 문제없이 Handshake에 공고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스타트업, 특히 외국의 무명 기업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각 학교의 담당자들과 일종의 협상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이 과정이 마치 B2B 세일즈 딜을 하는 것과 같았다. 담당자에게 '우리가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왜 이 기회가 당신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명확히 어필해야 했다.

어떤 학교는 이메일로 충분히 설득할 수 있었지만, 어떤 학교는 온라인 미팅을 통해 추가적인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스타트업의 매력, 회사의 비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험 등을 이야기하며, 한 명 한 명을 설득해야 했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고 꽤 긴 시간이 걸렸다. 답장이 없는 학교 담당자에게는 답장이 올 때까지 끊임없이 콜드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 번 학교와의 관계를 형성하면, 이후에는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소싱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구축된다.

만약 미국에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려고 고민 중이시라면 Handshake를 활용해보시길 추천드린다. 단순히 공고를 올리는 것을 넘어, 학교와의 협력과 신뢰 형성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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