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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지키고 싶다면, 환경을 바꿔보자

by 빈센트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대신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더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출근길에 책을 꾸준히 읽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런데 생각만큼 그 목표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유튜브를 켜고, 미드 1-2편 보다 보면 어느새 회사에 도착해 있었다. 아침마다 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하지만 지키기 어려웠다.


그래서 환경을 바꿔보기로 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다. 이어폰을 집에 두고 출근하는 것.


이어폰이 없으니 지하철 안에서 소리를 들으며 유튜브를 보기도, 드라마를 보는 것도 불편해졌다. 자연스럽게 다른 선택지가 필요해졌고, 심심해서 책을 펼치게 되었다. 책을 읽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환경을 바꾼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한 이후에 생각보다 많은 페이지의 책을 출퇴근길에 읽고 있다.


무언가를 지속하며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강한 의지력이 중요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확률상 개인의 의지력에 의존하는 것보다, 포기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그 습관은 조금 더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


만약 지키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주변 환경을 한번 점검해 보자. 습관을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가 정말 내 의지 때문인지, 아니면 주변 환경이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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