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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틴 제이 Feb 02. 2023

상담료

조금 전 군 복무 중인 어느 후배 조종사에게  인생 상담을 해주었다.

오늘 나와의 상담은 사실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종류였다.


금액으로 감히 따지기 어려운 그리고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만한 조언이었다.


상담을 마친 후에 나 역시 아주 흡족한 마음이 들어서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상담료'를 조금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렇게 큰 도움이 되는 상담을 해 드렸으니 사례금을 조금 받아야겠어요. "


"......???"


"기분 좋은 날이니 대대 CQ(작전계에 근무하는 사병들) 들에게 치킨 한번 쏘세요!!"


내가 내민 청구서에 이내 빠알간 하트가 하나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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