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나 마약과 관련해 유독 악명이 높은 도시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들 공항에 운항을 하다 보면 조종사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분명 약에 취한 듯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승객들이 보이는 날이 있단다.
하루는 기장이 부기장에게
"오늘 승객 중에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소지품에 대마초 같은 마약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맞춰볼까?"
"에이 그걸 어떻게 맞춰요. 소지품 검사 같은 걸 하지 않는 한.."
"물론 우리가 소지품 검사 같은 걸 할 수는 없지. 대신..."
그리곤 기장이 예정에 없던 기장방송을 시작했다.
"승객 여러분께 알립니다. 오늘 우리 항공기는 목적지 00 공항에 도착한 후에 법무부의 특별 마약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은 도착 후에 바로 일어나지 마시고 자리에서 잠시 대기해 주십시오. 마약 탐지견을 대동한 직원이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입니다."
그리곤 그가 부기장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자 지금부터 화장실에 가는 녀석들 숫자만 세어보면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