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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틴 제이 Nov 26. 2023

선행

지난밤 베트남의 어느 항공사에서 비행하는 동기생과 톡을 나누다 든 생각

남자들 간의 톡이 길어야 몇 마디 안부를 묻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 친구가 불쑥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말을 한다.

"그해 내가 330 전환할 때 도와 주려 네가 일산까지 와주었던 걸 기억해"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울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이런 일은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거나 매 주말마다 재능기부를 하는 일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선행이다.

인생에서 매번 오는 기회가 아니다.


베푼이는 잊어도 도움을 받은 이들은 그 감사함을 평생 잊지 못한다.


나 역시 오늘 그간 연락이 끊겨 감사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은인들께 전화라도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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