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배틀 vs 불행 배틀
국민 예능 <나 혼자 산다>를 보다가
배우 구성환 님의 말씀이
가슴속에 오래 남아 기록해 둔다
“저는 이 삶이 정말 하루하루가 낭만이 있고
행복해요.
진짜 행복해요.
오늘 하루만 해도
먹고 싶은 음식 다 먹었고,
내가 좋아하는 한강에
꽃분이(강아지)랑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생각해 보면 ‘와.. 이게 무슨 호사일까!‘싶어요.
‘안 행복한 게 뭐냐?’고 물어보면, 없어요.
다 행복해요.
왜냐면 운동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있고
이것만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어요. “
해피 바이러스가
멀리 독일에까지도
전파되는 듯하다.
어쩌면 불행이 스토리가 되고
자수성가의 표본이 되고
극복의 아이콘이 되는 시대.
행복을 표현하는 것이
자칫 금기가 되고
겸손의 미덕을 해치며
사냥꾼의 먹잇감이 되는 시대에
사소한 것에 감사와 행복을 표현하는
행복 표현이 좋았다.
말에는 힘이 있으니
사소한 것일지라도
행복배틀이 불행배틀보다 낫지싶다
오늘 나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맛있게 식사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스도쿠를 하면서 보낸 소소한 시간이
참 행복했다.
이게 최고지. 더 바랄 게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