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들이 남아 있을까

그런 것들이 남아 있을까


그런 것들이 남아 있을까

2025년 6월 30일 은희


무감정, 무뚝뚝한

닳아버린 감정선이 살아나서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


새벽에 일어나서

커피머신의 전원을 누르고

방금 축출한 커피의

뜨거움 같은

온 몸으로 번지는 까페인같은


드라마를 보는데

사랑에 빠지게 될

두 사람이 그걸 모르는 채

서로에게 몰입하는 모습

명치 끝이 아려오듯

아픈 것 같은


해묵은 감정의 살아남

또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흥분과 기대

그런 것들이 다시 올 수 있을까

남아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