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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구름 Mar 06. 2024

300개의 글

10년 지기 글친구 브런치

 어제 우연히 브런치 페이지를 보다가 지금까지 작성한 글이 299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포스팅이다.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회사생활에 찌들어 방치한 시간이 훨씬 더 길고 작년 9월 이후부터 꾸준히 포스팅을 하고 있다. 이 포스팅을 올리면 300개의 글이 채워진다. 


 그동안 쓴 글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았다.




 조회수와 댓글에서 단연코 1위를 차지한 글은 2015년에 올렸던 글이다. 당시 다음 메인에 올라가서 노출된 덕분이다. 물론 그 뒤 2위와 3위도 다음 메인 반려동물 탭에 올라가서 조회수가 나온 것이다. 2위와 3위가 막내 냥이 덕분이고 10위권 안 절반 정도가 우리 집 냥이 지분이다. 


 다음 메인이 2015년에 비해서는 노출 기여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브런치 메인 또는 다음 메인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가져온다. 조회수가 많아지고 댓글이 많이 달리면 무슨 이익이 있냐 하면 그런 건 없다. 아, 기분이 굉장히 좋아진다는 것은 확실하다. 


 글을 썼지만 사람들이 보지 않거나, 반응이 없으면 혼자 비공개로 일기를 쓰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냥 블로그에 비공개글로 올릴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함께 밀려온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브런치라는 공간에 드나들며 300개의 글을 쓰는 동안 여러 가지 일을 겪었다. 아마 앞으로도 많은 일을 겪으며 헤쳐나가야 할 테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브런치가 있어서 든든하다.


10년 지기 글 친구가 된 브런치, 그동안 고마웠어. 




무엇보다 찾아와 글을 읽어주시고, 좋아요와 댓글로 관심을 표현해 주신 모든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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