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농담(2)
(2) 온전히 얼지도 썩지도 못하는 기억의 사체들이 찬 서리를 맞고 누워있다. 산 자들이 까닭없이 슬퍼지고 미치는 건, 죽은 몸에 깃든 기억을 먹고 살아가기 때문. 내 안에 깃든 너의 기억, 네 안에 깃든 나의 기억. 우린 서로의 기억을 보관하고 세상에 퍼뜨려주는 냉장고. /냉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