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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신미 Jun 01. 2016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 토스토옙스키의 명언을 기억하며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잠을 자지 않는다면 꿈을 이룬다.



 토스토옙스키의 유명한 말을 종이에 적어두고 천천히 외워보았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그래...뒤로 미루는 인생을 살면 안되는거지...

 한껏 진지해진 나의 명상을 뚫고 휴대폰이 울렸다.  오늘의 좋은 글로 응원하고자 보낸 내 메시지를 농담처럼 받아서 친구중 한 명이 카톡으로 답장을 보내준게 울리고 있었다.


 어이 , 친구! 오늘은 힘들어서 못 걸었다면 오늘일랑 푹 쉬고 내일 걸으면 되지, 그것도 인생에 대한 집착이다. 좀 살살 살아라~ ㅎㅎ

 답장을 읽고 나는 옅은 미소를 띄웠다. 나 또한 뭔지 모를 마음으로 짓는 미소였다.  제법 성공한 사업가로 "먹고 살만한 인생"임을 항상 자부하는 그 친구로서는 백면서생처럼 인생을 계획표처럼 살고 있는 나를 보며 팍팍한 인생이라 말하곤 했다.  

 누구의 말이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다.  그와 나의 "인생을 사는 가치관의 차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그의 카톡 답장에 윙크를 보내는 이모티콘과 함께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로 답했다.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어진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늦게라도 하는게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


 어쩌면 인생의 여유와 향응을 싫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한껏 여유롭고 날이 저무는지  날이 새는지 상관치 않고  정해진 시간같은것은 어디에도 없는 인생처럼 마냥 그저 만족하다 여기며 살았다고 후회가 없을까?   

 뛰어난 예술성이나 엄청나게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것도 아니고 부자 부모의 탯줄을 타고나온 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인생을 살다보니 예상치도 못한 대박행운이 생기지도 않는게 사실이고 남들과 비교하며 운명과 팔자타령으로 비운함을 돌리는 것도 마땅찮았다.

 그저 과거는 돌릴 수 없는 일이라면 내가 오롯이 할 수 있는 것이란 현재를 눈 똑바로 뜨고 잘 살아서 미래가 바꿔지길 바라는게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인 것이다.


 인생이 어디 행운만 오겠는가?

 간발의 차이로 죽음을 피했다면 나에게는 행운이겠으나 내 앞사람에게는 운명을 건 불행한 일인 것이다.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우리가 그 모든일을 선택 가능한 일이라 어찌 말할 수 있을까?

 

그저 묵묵히 긍정의 기운으로 세상이 조금더 따뜻해지길 .... 조금만 더 서로를 배려하길 바라면서 꽃길같은 인생을 살고 싶을 뿐이다.

 오늘 하루만해도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별별 분통터지고 안타까운 사건사고 소식을 접하자니 내가 그 일을 겪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금 이 글을 편안히  쓸 수있는 이 순간마저도 신께 감사하고 초긍정의 마음가짐으로 감사하게 여긴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잠을 자지 않는다면 꿈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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