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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신미 May 04. 2016

어린이날, 이런 선물은 어때?

# 문화데이트 공연관람 후 디저트카페


아이에게 미안하게도 나는 사람이 북적대는 곳을 좋아하지 않는... 좀  기운이 딸리는 엄마다.

그래서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놀이공원이나 아이들이 북적거릴 장소에는 간 적이 없다.

당연히 아이는 자라는 동안 어린이날은 집에서 DVD 영화보며 짜장면이나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 것으로 적응됐다.  친구들과 만나 어린이날 후일담을 나눌 이야기거리도 없이 초중등 시절을 다 보내버린 내 하나밖에 없는 딸~!


1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다 커버린 어린이(?)를 두고 오늘은 왠지 잃어버린 어린시절처럼 '못챙겨준듯한  어린이날'이 갑자기 마음에 턱 걸리는 아침을 맞았다.



어린이날과 주말이 연결되며 임시공휴일까지 생겼지만 수능입시생이라 동반여행은 맘에 여유가 없어서 말도 못꺼내본다.


뭐 좀 그래도 특별한게 없을까?

CGV 개봉영화보고 밥먹는 건 어째 너무 심심하니 별다를게 없는 일상같고, 맛집을 찾으려니 휴일에 나보다 더 부지런한 전국부모행렬에 소문 좀 났다하면 바글바글 줄을 서서 기다릴게 뻔하다.

집순이들처럼 방콕(?)으로 배달천국을 맛보려니 올해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은 강한 거부감이 확 밀려든다.


내 아이는 이제 더이상 어린이가 아니고
내 남은 인생중 오늘 이 순간이 내 딸과  보낼수 있는 가장 젊은 순간인데ᆢ 그냥 마구 흘러가는게 이젠 엄마인 내가 아쉽다.



그래!  이건 어때?
좋은 뮤지컬 공연 한편 보고  예쁜 디저트 카페에서 힐링 수다를 떠는거야~^^


장래에 남편감이 디저트 쉐프였음 좋겠다는 딸은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보는 즐거움에 유난히 디저트카페를 좋아한다.


무슨 이벤트를 선물할까 고민고민하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공연 중 호평일색인 창작뮤지컬 <파리넬리> 공연을 티켓예매 했다.

어린이날 휴일 공연은 피하고 임시 휴일인 5/6(금) 저녁 8시 공연으로 여유있게 관극하려는 의도를 담은채 특별히 <파리넬리> 주연배우들의 특별사인회 이벤트도 멋진 선물이 될까 기대한 계획 설정이다~^^


공연장인 광림아트홀(압구정역) 주변에 예쁜 디저트카페가 어디 있는지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정보를 더 얻어야 될 것 같다.



사랑한다~  마이 엔젤~!
이번엔 멋진 어린이날 선물로 함께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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