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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꼴라쥬 Jun 04. 2020

어.렵.다.

진심이라 그렇다


뭐가 그리 어려울까.


꼭 어려운 단어를 담아

비유와 반어를 섞어가며

수많은 부연 설명이 있어야만

하고픈 이야기가

제대로 전해지는 것도 아닌데


어쩌면,

가장 짧고 쉬운 말이

진심으로 소통함의

최단 지름이 될 터인데


그럼에도

보자기 펼쳐 놓듯

가슴을 열고 머리를 풀어헤쳐

진실한  그 한마디를 전하는 게 어색해서


나는 쉬운 길을 남겨두고

굳이

이리저리 빙빙 에둘러 간다


단초의 어색함을 짓누르는 게

무어 그리 힘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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