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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진 Nov 08. 2017

11월의 전시

내가 보고 싶은 전시들 

월 초가 되면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전시들을 갈무리합니다. 쏟아지는 전시 소식 중에 시간을 내어 꼭 가보고 싶은 것만. 11월에 추린 전시들을 브런치 독자님들과도 나누면 어떨까 해서 가져와 보았습니다. 


 




High Strangeness | 피터 스틱버리 PETER STICHBURY
2017년 10월 27일 ~ 11월 30일 

특정한 스토리라인과 인물의 세심한 묘사를 펼쳐내는 피터 스틱버리의 개인전이 갤러리 바톤에서 열린다. 드라마에 등장할 것 같은 인물의 커다란 초상들이 말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는 UFO와 비슷한 것을 목격한 이후로 이를 본격적으로 작품에서 다루고 있다. 경직된 표정의 사람들은 UFO를 목격한 이들이다. 전시 제목처럼 '극도의 생경함 (High Strangeness)'이다. 


갤러리 바톤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29길 65 
관람 시간: 10: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http://gallerybaton.com



Hernan Bas. two bathers by a river, 2017. Acrylic on linen, 213.4 x 182.9 cm. Courtesy of the artist, Lehmann Maupin, New York and Hong Kong and PKM Gallery, Seoul.



Wild n Out | 와일드 앤 아웃 -  헤르난 바스 & 정영도 Hernan Bas & Young Do Jeong
2017년 10월 27일 ~ 11월 25일 

헤르난 바스와 정영도 작가의 2인 전 <와일드 앤 아웃>. 쿠바 출신 미국 작가 헤르난 바스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작품을 모티프로 그림을 그린다. 인간의 불안한 내면 세계와 얽히고설킨 의식의 흐름은 긴장감과 우울함을 오르내린다. 정영도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플라스틱 플로이트 (Plastic Freud)>  시리즈 역시 내면세계의 층들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PKM 갤러리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40 
관람 시간: 10:00 ~ 18:00 (일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http://www.pkmgallery.com




서울, 2012 ⓒ강운구Seoul, Korea, 2012 ⓒWoongu KANG


네모 그림자 | 강운구 
2017년 9월 16일 ~ 11월 25일 

2008년 이후 9년 만에 발표하는 강운구 작가의 신작전 <네모 그림자>. 강운구 작가는 눈앞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몇 년에 걸쳐 수집하고 담았다. 흑백, 컬러, 아날로그, 디지털 사진으로 담은 그 사진들 속에는 작가의 시간도 함께 축적되어 있다. "이제 나에게 필카나 디카 또는 폰카의 역할 구분은 의미가 없다. 다만 그것들로 한 ‘무엇’이 중요할 뿐이다. 그 무엇들―이 땅과 이 세상 여기저기에서 필름과 디지털 사진술로 주워 담은, 흑백 사진과 컬러 사진들이 섞여 흐르면서 마침내 어우러져 강운구 표 사진이 되길 바란다." -강운구, 『네모 그림자』(한미사진미술관, 2017)- 


한미사진 미술관 |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14 한미타워 19, 20층
관람 시간:  10:00 ~ 19:00 (토요일, 공휴일 11:00~18:30, 일요일 휴관)    
관람료: 6,000원 
http://www.photomuseum.or.kr





다이아몬드 포레버-세실 로드, 2017, oil on canvas, 182x227cm, 홍순명


La vie en rose 장밋빛 인생 | 홍순명
2017년  9월 26일 ~ 2018년 1월 7일

홍순명 작가는 이번 제17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진다. 풍경의 파편을 그려내는 <사이드 스케이프 Side scape> 시리즈, 한국 사회의 이면에서 스쳐 지나가 버린 사건들을 다루는 <사소한 기념비 Ordinary Monument> 시리즈, 올해 신작으로, 화려한 장밋빛 시대의 사회, 정치적 쟁점을 드러내는 <장밋빛 인생 La Vie En Rose> 시리즈 총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미술관로 40
관람 시간:  10:00 ~ 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1,000원
 http://artmuseum.daegu.go.kr









제3의 과제전 | 김은주 박예나 송수민 이문영 조미형
  
2017년 10월 25일 ~ 11월 24일 

매년 연말이면 전국 미술대학에서 열리는 졸업전이 한창이다. 그간 학생들이 꼬박 밤을 지새우며 매달렸을 졸업 작품은 전시 철수와 함께 기약 없이 사라지곤 한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은 그런 졸업전과 과제전의 기능과 소모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출발하는 전시, <제3의 과제전>을 연다. 교과과정 안에서 평가 받기 위해 만드는 작업이 아닌 주체적인 고민이 깃든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프로젝트스페이스사루비아다방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6길 4 지하 
관람 시간:  11:00 ~ 17:00 (일요일 12:00 ~ 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무료
http://www.sarubia.org




여의도 모더니티 |  
2017년 10월 19일 ~ 11월 29일 

10월 19일 모습을 드러낸 여의도 지하 벙커(SEMA 벙커)에서 <여의도 모더니티> 전이 열린다. 2005년 발견된 지하벙커는 2013년 미래 유산으로 지정, 올해 1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여의도 모더니티>전은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국의 근현대 과정을 주목하며 강예린, 진종헌, 신경섭, 김남수, 이나현, 유빈댄스, 송명규, 윤율리, 이유미, 조인철, 박정근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SEMA 벙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11 지하
관람 시간:  10:00 ~ 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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