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차트의 이름을 굳이 만들어보자면 '그림문자를 늘린 차트(Stretched pictograph chart)'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방식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온라인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유형이라 이 글을 작성해보았다.
첫째, 그림문자가 너무 복잡하고 그림문자의 넓이가 각각 달라서 독자가 값을 제대로 비교하기 어렵다. 아마도 이 그래픽을 만든 사람은 픽토그램이 데이터를 잘 묘사하고 이것을 보는 독자의 관여도, 단기기억 상승을 도와줄 것이라 믿고 이런 작업을 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않다.
픽토그램이 독자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는 아래 이미지처럼 Stacked pictograph(D) 스타일로 사용했을 때뿐이다. Tableau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적인 도형보다 픽토그램을 사용했을 때, 그리고 늘린(Stretched)모양 보다 누적된 모양 (Stacked)으로 차트를 만들었을 때 이를 본 피실험자의 데이터 수치를 읽는 속도, 관심, 단기기억력 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즉 누적된 수직 그림문자 차트, 누적된 수평 그림문자 차트를 그렸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다. 지면의 제약도 없는 '웹'이지 않는가?
아래 이미지는 Stacked pictograph chart로 유명한 Isotype.
둘째, 엑셀로 투자액의 수직 막대차트를 그려서 그래픽에 포개어보니 값이 전혀 맞지 않는다. 기준선이 0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직 막대 차트에서 기준선을 잘라내는 것은 데이터를 왜곡하는 것과 같다.
- 수직 막대차트의 기준선을 잘라내지 말 것. (기준선은 무조건 0)
- 픽토그램을 늘리지 말고 쌓는 방식으로 디자인할 것. (Isotype)
- 잘 모르겠으면 그냥 막대차트를 사용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