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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jin Shin ㅣ 신유진 Dec 10. 2022

데이터시각화 101: ③데이터 속 거짓말 발견하기

데이터 시각화 101’ 시리즈의 두 번째 글에서는 직관적인 데이터 시각화를 만드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데이터에서 발견한 정보를 시각 요소로 적절히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이해해야합니다. 어떤 시각요소를 쉽게 알아차리는지 어떻게 패턴을 인식하는지 알고,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쉽고 직관적인 데이터 시각화를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직관적으로 이해된 시각화가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고, 시각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문제점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데이터 시각화를 정확하게 판단하며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이용하여 데이터 시각화를 이용한 거짓말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막대 그래프를 특히 주의하자

막대 그래프(Bar chart)는 아마도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차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막대 그래프는 어떤 변수의 값을 기준선으로부터의 막대 길이로 나타낸 그래프를 뜻합니다. 막대 그래프는 불연속적인 데이터를 다룹니다.


기준선이 ‘0’인지 확인하기

막대그래프는 그 높이가 바로 변수의 값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기준선을 ‘0’으로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쉽게 접하는 막대 그래프들 중에는 기준선을 ‘0’으로 두지 않아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처: 워싱턴 포스트


위의 이미지에서 왼쪽과 오른쪽 막대그래프 모두 같은 수치를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막대그래프의 높이가 차이나네요. 바로 기준선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왼쪽은 34%에서 시작한 반면 오른쪽은 0%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왼쪽 그래프는 폭스뉴스(Fox News)의 자료입니다. 폭스뉴스는 보수 계열의 뉴스채널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고세율 인하를 2013년 초에 만료되도록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왼쪽의 그래프와 함께 내보냈습니다. 기준선을 34%으로 만들었더니 2013년초에 많은 세금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하지만, 실제 세금 증가는 오른쪽 그래프와 같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선 그래프는 스케일이 중요하다

선 그래프(Line chart)는 시간에 따른 연속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표현하는 데 주로 쓰입니다.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준선을 ‘0’으로 두지 않습니다. 다만, 그 변화가 스케일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므로 스케일을 사용하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누적값으로 눈속임하다

출처: QUARTZ


2013년 애플의 아이폰 발표에서 팀쿡(Tim Cook)이 아이폰의 누적 판매량을 보여주는 차트입니다. Y축 스케일이 표시되지 않았네요. 일단 누적 판매량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아이폰 판매량이 급증한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과연 그럴까요?



출처: QUARTZ


QUARTZ는 애플이 증권거래위원회에 제공한 분기별 리포트 자료를 바탕으로, 위와 같이 그래픽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아이폰의 누적판매량 차트 위에 분기별 판매량을 겹쳐 보았습니다. 아이폰의 2013년 최근 3분기 동안의 판매량은 실제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 그래프를 이용하여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누적 그래프를 통해 정보를 얻을 때에는 꼭 이런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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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그래프를 특히 주의하자

선 그래프는 스케일이 중요하다

파이 차트를 써야할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지도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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