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와 허벅지

시련의 과정

by 통닭맛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앞두고 의사가 이런 말은 했다.


십자인대 수술은 20%요, 재활이 80%입니다.


그만큼 재활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수술은 시작일 뿐이다.


의사는 수술이 끝나고 허벅지에 힘을 주라는 하나의 처방만 주었다.


재활의 과한 의욕때문에 의사에게 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환자가 할 일은 의사말을 잘 따라오는 것 뿐입니다"


정말로 그럴까?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환자들이 얼마나 의사들 말을 안들었을 까 하는 것이었다.


전자제품을 사고 설명서를 한번도 안쳐다보고 작동시키는 것과 비슷한 현상같았다.


의사말을 안들어서 운동을 안했을까?

아니면 의사말을 귓등으로 듣고, 너무 과한 운동을 했을까?


엄마 말도 듣기 힘든데, 의사 말을 들으라고?


이 말을 듣고 나서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더 못하게 하니 짜증이 나는건 어린아이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구. 난 답답했다.


뭐 자기도 겪은 경험이 있으니 이런 말을 하겠지 생각한다.


허벅지는 힘을 주는데...


하루 하루... 허벅지 근육이 빠진다..


꼭 누가 내 근육을 훔쳐가는 것처럼


내 근육이 말라간다.


짝짝이가 되고 있다...


허벅지 짝짝이..


허벅지 근육이 조금이라도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리들기, 허벅지 힘주기를 시킨다고 한다.

하지만 빠지는 속도는 급격하다. 쓰지 않아서 그런가? 아니면 무릎 수술 부분을 치유하기 위해 허벅지에 있는 영양분을 쓰는 것인가?


그래서 수술하기 전에 허벅지 근육을 만들라고 하는 것인가?


허벅지...에 힘주기를 24시간 할 수 있지 않은가?


다리들기를 24시간 하면 다리가 아프겠지..


여튼 하고 싶은 말은..


십자인대 재활을 위하여 허벅지 힘주기를 틈날 때마다 하면 좋습니다!


가장 기초요. 가장 근본이 되는 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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