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ㅇㅇ 파산 엔딩
2025년 12월 2일, 나는 사기를 당했다.
"저희 법인 파산합니다."
창을 띄워놓고 한참 멍을 때렸다.
하.......
매일 글을 쓰고자 하는 나의
열망이 매번 무기력에게 지고 있던 찰나,
"한 달간 에세이 작가로 살아 보세요!"라는 문구에 눈이 돌았다.
에세이 캠프라고 하는 것이 뭔고 하니 매일 단어를 제시해 주면 그에 맞는 글을 1000자 내로 써서
성실하게 올리면 두 달 뒤에 책 한 권으로 이~쁘게 만들어 택배로 보내준다는 것이다.
아카이브 캠프는 12월 한 달 동안,
2025년에 있었던 일을 돌아보며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고 관련된 사진을 덧붙이면 그 또한 책자를 만들어 보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와우! 재밌겠는 걸?
솔깃했다. 연말까지 책 내고 싶다는 원대하지만 흐릿한 꿈이
미약하게나마 희망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캠프 신청을 하고 거의 매일 카페에 앉아 머리를 싸매며
열심히 글을 썼더랬다.
'내 책은?
내가 여기에 얼마 썼더라?'
그럼 나의 책도 볼 수 없고
2025년 아카이브도 손에 쥘 수 없게 된 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월 에세이 캠프 10만 원 카드 결제
+11월 에세이 캠프 10만 원 카드 결제
+지인에게 줄 책들 추가 인쇄 13만원 카드 결제
+12월 아카이브 30만 원 계좌 이체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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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60만 원을 태운 나의 꿈을 위한 투자가......
(마감을 지키기 위한 카페 음료비 10만원도 있음...)
친구들한테 내 책 나온다고~ 12월에 준다고 다 말해 놨는데.....
남은 건 나의 글과 노션 사용법, 맞춤법 검사 사이트 주소, 글쓰기 전 키워드 정리법(스스로 터득한 개인의 것) 뿐.
글이라도 남아서 다행이다. 글은 안 팔겠지 설마... 하긴 팔릴 글도 아니다. 쳇.
그리하여,
2025년 아카이브라도 스스로 강제성을 부여해 실현하고자 한다.
이 것이 그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