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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이스라엘에서 삽니다
해외이사, 미니멀라이프로 최대한 비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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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지금
Jan 14. 2024
이스라엘로 가는 마지막 공식 절차인 비자를 준비하고 있어요. 가자에서 이어지는 전쟁으로 전에는 없었던 건강보험 서류가 추가되어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지만 마음만은 여유롭습니다.
보내시는 분이 키다리 아저씨처럼 뒤에서 돕고 계시니 우리는 지금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이 과정도 즐기려고 해요.
돌아보면 막상 여행 자체보다는 그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늘 더 설레고 기대가 되니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한 걸음씩 웃으며 준비하려 한답니다.
해외 이사를 앞두고 짐을 싸는 게 큰 일인데 자칭 미니멀 살림니스트인 저는 그간 열심히 집을 비워왔답니다.
비행기에 싣고 갈 짐 빼고는 다 정리한다!라는 각오로 비우고 또 비우고.
그리하여 이제 출국 2개월여를 앞둔 우리 집 모습은 현재 이러합니다.
거실은 현재 가구가 전혀 없어요.
스탠딩 에어컨은 임대 들어오는 분께 렌털입니다.
남편 서재방. 신혼 때 비싸고 주고 산 서재가구 세트 중 일부는 비우고 책상 하나와 책장 하나 남았는데 이 역시도 임대하시는 분께 잠깐 렌털로 놔두고 가려해요.
안방입니다. 붙박이장외에는 아무런 가구가 없어요. 옷만 챙기면 되도록 싹 비우고 있는 중입니다.
주방도 각종 소형 가전 다 비우고 냄비도 당장 쓰는 것 외에는 도마까지 비우고 나니 각 수납장이 빈 공간이 많아요.
여기까지 비우는데 1년여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비우고 나서 잠깐 아쉬웠던 물건이 몇 개 있긴 했지만 아쉬움보다는 없어도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더 큰 수확이네요.
이렇게 비우고 나니 이제 해외 이삿짐 싸는 것도 그다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이 정말 필요한지 나름의 기준이 세워졌고 과감히 내려놓을 용기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니멀라이프는 한결 가볍게 떠나도록 도와주는 보조날개 같아요. 꼭 없어도 되는 무거운 짐들을 미리 비우고 그 자리에 시작이라는 상큼한 바람을 가득 채웁니다.
그래도 가져갈까 말까 망설여지면 고금을 통틀어 통하는 상식을 붙들어보려고요.
"거기도 다 사람 사는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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