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어쩌다 시 두 편을 써내려 가네
by
엄채영
Mar 6. 2022
딸기 1
빨갛고
상큼한
부드럽고
달큰한
너
딸기 2
센스없이 말하는 남편에게
뭉툭하게 말을 건네니
생각지도 않게
이쁜 딸기가
나에게로 왔다
딸기가 이뻐서
딸기가 달콤해서
용서해주겠노라
각이진 말이
딸기처럼 보드라워진다
뭉툭했던 말이
딸기처럼 상큼해진다
이쁘다 봄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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