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

퍼즐 조각

by 엄채영


고즈넉한 분위기의 프릳츠 원서점




잊어버린 조각을 찾아

잊고 지낸 조각을 찾아

빈 공간에 끼워 넣어본다


시간과 장소와

기억과 사람과

과거와 현재가

퍼즐처럼 맞춰질 때


익숙한 맞물림에

만족스러운 감정이

추억을 꺼내 들고

미소 짓는다


현재와 미래가 주는

가능성과 불안함이

우릴 오히려 가둘 때마다


추억이란 기억을 꺼내 들고

이렇게 저렇게 끼워 넣고

잠시 그렇게 서로를 토닥여본다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현재는 벌써 과거이자

어느새 미래가 돼버리니


각자 자신만의 작품을

그렇게 저렇게 이렇게

오늘도 완성해가야 할 뿐



한옥과 초겨울 운치


+ 오랜만에 한국에 온 이십년도 훌쩍넘은 친구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날,

안국역 카페들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바쁜 친구가 회사일을 보는 동안

카페 몇 곳을 돌아다니다 찾은 프릳츠 카페.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에 복잡한 길을 살짝 벗어나 있어 안국역 간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

매거진의 이전글아무래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