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달

나무 사이로 빼꼼히 네가 보여

by 엄채영


신호등을 기다리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나무 사이로 반짝.

가로등인가 싶어 다시 보니
예쁜 반달이 반짝.
너 거기에 있었구나.

그래 넌 언제나 하늘에 있었지.
그래 넌 언제나 거기에 있었지.

파란불을 건너며
고개를 들어 다시 널 보니
더더 예쁘게 반짝반짝.

파랗고 깊은 하늘에
쨍하고 예쁘게 반짝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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