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정부지원사업 분석
2025년 창업진흥원의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가 발표되었다. 이번 공고는 금년도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중요한 자료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공고를 분석해 보았다.
모든 창업지원사업은 K-Startup 플랫폼에 공고된다. 창업자는 매일 K-Startup을 체크하며 자신에게 맞는 지원사업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공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025년은 중앙부처의 예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광역 및 기초 지자체 사업 예산은 증가했다. 중앙부처의 사업을 기본으로 검토하되, 회사가 위치한 지자체의 지원사업도 병행하여 검토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정부 지원금은 주로 융자, 사업화, R&D로 구성된다.
융자: 선착순 배정 방식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항목이다.
R&D: 기술 연구와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며, 기술 중심 창업자에게 적합하다.
2025년에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전체 예산의 95%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과 비교하면 그 압도적인 금액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중기부 사업을 주력으로 공략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지역 지원금이 타 지역보다 높다. 이를 감안해 지역별 사업도 병행 검토하자.
<예비창업패키지-초기창업패키지-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진흥원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 루트를 따라가는 것이 안정적인 벤처 발전의 핵심이다. 2025년에도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많은 예산이 배정되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10대 신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혁신 기술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보유한 유망 기업에게 사업화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며, 총 130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다.
자신의 사업이 초격차 신산업과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구상해야 한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혁신적인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격차 10대 분야의 혁신기술과 글로벌 진출역량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은 초격차 10대 분야에서 업력 10년 이내 기업으로 일반 사업들이 7년 이내인 것에 비해 조건이 비교적 넉넉하다.
10대 분야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친환경·에너지, 로봇, 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이다.
지원 규모는 2024년 기준 1,030.3억 원, 505개 기업 내외 (기본지원 465개사 + 후속지원 40개사)로 기업당 보통 2억씩 지원된다.
2025년에도 창업 중심대학과 청년창업 사관학교는 각각 700억 원과 800억 원의 지원금을 배정받았다. 대학 네트워크를 가진 회사라면 창업 중심대학 프로그램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경쟁률이 낮고, 참여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낮아 실질적이다.
창업중심대학은 , 창업 지원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선정하여 지역 창업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대학발 창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며, 선정된 대학은 3년(2년 연장 가능) 간 정부로부터 창업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현재 9개 대학이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총 750개사를 선발해 성장단계별 사업화자금 지원과 창업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창업성공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 청년창업사관학교는 850명 모집에 3923명이 지원해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자의 글로벌 진출 지원과 스케일업 등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며,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투자특화형 운영 확대, '창사 스타트업 펀드'를 통한 투자유치 지원 등을 제공한다 2. 두 사업 모두 청년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성장을 위한 정부의 주요 지원 정책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비교적 소규모 지원사업이다. 하지만, 사업 모델을 지역 문제와 연결시키면 참여 가능성이 높아진다.
본 사업은 지역의 자원과 문화적 특성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 기본법에 따른 소상공인이며, 개인과 협업 두 가지 형태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개인 로컬 크리에이터의 경우 최대 4천만 원까지, 협업 로컬 크리에이터의 경우 최대 7천만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내용에는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멘토링, 브랜딩, 마케팅 등이 포함되며, 총사업비는 정부지원금 80% 이하와 신청기업 자부담금 20% 이상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인 로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며, 2025년에는 약 230개사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가치, 로컬 푸드, 지역기반제조, 지역특화관광, 거점브랜드, 디지털문화체험 등 7대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로 분류된다.
관광벤처 사업은 한국관광공사의 대표적인 벤처지원으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규모가 켜졌으며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아서 지원해 볼 만하다.
사업 아이템을 관광업과 연계해 새로운 모델로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광벤처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혁신적인 관광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창의적인 관광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매년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관광벤처기업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사업화 지원금, 맞춤형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업계 협업 및 교류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지원 규모는 기업당 최대 1억 원까지이며, 예비관광벤처, 초기관광벤처, 성장관광벤처 등 창업 단계별로 차등 지원된다.
이 사업은 2011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1,500여 개의 혁신적 관광기업을 발굴하고 4,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관광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관광벤처사업은 인구 구조 변화, 기술 발전, 지역 활성화 등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한국 관광의 미래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부의 에코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ESG를 주제로 한 사업에 적합하며, 높은 금액의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의 방향성을 ESG와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은 환경부와 특허청이 주관하는 녹색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예비창업자, 창업기업, 성장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원 내용은 창업 자금과 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업 자금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의 경우 아이디어 구체화, 시제품 제작, 인증 및 마케팅 등에 사용되며, 성장창업기업은 제품 개선, 신제품 개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활용된다. 지원 금액은 기업당 최대 6천만 원에서 2억 5천만 원까지 다양하다.
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창업교육, 멘토링, 시장검증, 투자유치 역량강화, 홍보 등을 포함한다. 특히 기후테크 IP 분야에서는 특허기술 이전과 IP 사업화 컨설팅도 제공된다.
신청은 매년 초에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며,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자가 선정된다. 이 사업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른 환경산업과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녹색산업 분야를 포괄하여 지원한다
정부 지원사업은 사업 내용이 자신의 아이템과 정확히 일치해야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사업 모델을 지원사업의 목적과 주제에 맞추는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나와는 관계없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해당 사업과 나의 사업을 연계해서 지원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전혀 관계없는 2개를 어떻게 짝짓느냐의 문제이다
2025년,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전략적으로 지원사업을 활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