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그림을 오픈합니다

어쩌다 제가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게 된 이야기

by 장보라




KakaoTalk_20250504_150600662_05.jpg 거리의 축제, acrylic on canvas, 60.6 x 72.7 cm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기도합니다.

오늘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한 듯한 일상이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이제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선물로 받은 오늘을,

매일 걷는 익숙한 길을,

축제처럼 즐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제도 걸은 그 길, 그 나무, 지나치는 사람들,

일상은 특별하지 않아도 늘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저는 참 행복했습니다.







KakaoTalk_20250504_150600662_04.jpg 강변의 불꽃, acrylic on canvas, 60.6 x 72.7 cm


전시회를 위해서 위의 그림에 시리즈로 그린 그림입니다.


일상이 축제가 되는 순간을 생각해 보았어요.


저는 한강 사진을 자주 찍습니다.

그 사진을 작은 캔버스에 그려보았는데,

그 그림을 조금 변형해서

일상, 축제 이미지를 그려보았어요.


마지막 일정에 쫓기면서 밤늦게까지

이 그림과 씨름을 했습니다.


그 순간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았어요.


까만 밤,

우리는 각자의 그림을 그리면서,

또 다른 추억을 남겼습니다.








KakaoTalk_20250504_150600662_06.jpg 비비안장으로 살기, acrylic on canvas, 53.0 x 72.7 cm


'그림을 그리면서 한 번은 자화상을 그려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을 했습니다.


어색했어요.


제 얼굴을 지금까지

자세히, 열심히, 꼼꼼하게, 확대하면서,

본 적이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자기가 좋아?'

이런 질문도 받았습니다.

바로 대답하지는 못했어요.

왜일까?


꽤 시간을 들여서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새롭게 배우는 방법은 낯설었어요.

그리고 인물을 그리는 건 참 어렵네요.


그래도,

이 그림을 그리면서

한 가지 얻은 것은,

저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


무언가를 그린다는 건

사랑하게 되는구나!



이 그림을 그리고

모든 SNS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전시회를 앞두고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다 그림을 그리게 되었을까?

인생은 참, 예측하지 않는 곳으로 가게 되는 것 같아요.



화면에 나오는 색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요.

혹시 궁금하시다면 인사동에 놀러 오세요.




Encore:Spring

갤러리 H (인사동)

2025.05.14 ~ 05.19


저의 첫 번째 전시회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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