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트박스 : 양은우_당신의 뇌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게을러진 걸까?

by 김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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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각자 인생 속도는 모두 다르다. 나 역시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 때 아무도 쫓아오지 않았지만 조바심에 자꾸 뒤를 돌아봤고, 결국 남은 것은 불안, 후회 등 부정적인 감정만이 자리 잡았다.


평소 자기 계발서라면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제외하고 읽지 않는다. 이를테면 그릿(grit)과 이 책은 과학이 가미된 책이라 볼 수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자기 계발서는 모두의 인생 속도가 다르듯이 삶도 상이하기에 나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책 분야는 아니다.


각설하고 이 책은 '조바심'에 관련하여 뇌 과학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조급함'과 '조바심'은 어떻게 다른지 '조바심'이 날 땐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 불안한 마음의 기원을 천천히 찾아가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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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와 같은 행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우왕좌왕하며 아무것도 못 한다, 자주 딴짓을 한다, 발전이 없다, 핑계가 늘어난다, 옳지 않은 일에 유혹을 느낀다, 시야가 좁아진다, 인간관계가 어려워진다, 먼 길을 돌아간다 , 정신적 장애가 생긴다


대개 나는 책의 목차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책은 2장을 보고 바로 집어 들었다. 속된 말로 선택 장애라고 나는 둘 중 하나를 택할 때 자주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고민을 하는 것조차 고민하는 나는 조바심의 노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면 몇 번의 뼈가 부러졌던지...


[6장 게으름과 습관적인 미룸] 中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버려야 할 습관이 있다. 게으름을 피우는 것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고 늑장 부리며 미루는 것이다. 이것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실행력을 높일 수 없다. 조바심의 포로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게으름과 미룸은 시간을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으로 활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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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게으름과 씨름하는 이유는 모순적이게도 조바심이 나서였다. 실행력이 떨어지고 다시 조바심이 나고

해도 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감정을 깨달았을 때 이미 게으름으로부터 지배당한 시점이었다. 이 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않으면 우리는 감정의 노예가 될 것이고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어렵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두려움과 공포를 담당하는 편도체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반면 그것을 제어하는 기능은 전전두엽이 담당하며 부정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이 부분이 저하돼 있다.


뇌는 단순하다. 따라서 우리는 습관과 생각만으로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 부분이 나에게 가장 희망이 된 지점이었다. 어렵지 않게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만으로 조바심을 줄일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책에서는 조바심을 덜어내는 방법도 소개해주지만 아직 실행해보지는 않았다. 삶의 조바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과 본인이 왜 이런 감정을 갖게 됐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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