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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by 유진

으아. 전시 마무리하고 훌쩍 여행을 다녀왔다. 뭔가 큰 일을 치르고 나면 늘 무기력해지는 나를 잘 알기에 일부러 다녀온 여행이었다. 나는 비행 공포증이 있어 늘 인데놀을 잔뜩 먹고 타는데 이번에 느낀 점은 하늘을 나는 것은 어쨌든 자연의 영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고 무사히 이착륙한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기장님 굉장한 실력자이셨다.) 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잔뜩 얻어온 여행이었다. 좋은 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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