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속에 커피를 세 잔을 마시고 아르기닌 고농축 에너지 드링크를 원샷을 했더니, 마치 과거에 약을 과다하게 복용했을 때처럼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나는 늘 죽고 싶었는데 죽음이 무서워졌다. 처음 겪는 공포였다. 나는 아마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살고 싶은 마음이 큰가보다.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