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볼로 VOLO Nov 28. 2017

[중국청도여행] 일주일도 짧았던
칭다오여행 후기

일본 말고도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주말 해외여행지가 있지요. 바로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청도(칭다오)가 그 곳인데요. 칭다오 맥주박물관, 5.4광장, 잔교, 운소로 미식가, 소어산 등 둘러볼 곳도 많고 맛집도 많은 여행지입니다. 

독일,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지배와 그 영향하에 있었던 아픈 역사를 지닌 도시답게 현재의 풍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모습과는 또 다르게 이국적이기도 한데요.

함께 기록한 칭다오의 추억. 


여행필수어플 VOLO 에 '함께쓰기'로 추억을 기록한 ekthfl218 님과 godtnals 님의 일주일 중국 청도 여행은 행복했던 기억들로 가득합니다.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로 주목받는 청도. 두 볼로 유저의 이야기를 참고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네요 /^^/ 








나의 첫 해외여행을 위해 처음 방문한 인천국제공항은 나에게 별천지였다. 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나도 발걸음을 떼었다. 나의 목적지는 친구가 머물러 공부중이었던 청도, 칭다오!
 


여행의 첫 날은 화창해서 기분이 참 좋았다. 첫 여행의 목적지는 푸르고 상쾌했던 중산공원. 공원을 거닐기 좋은 날씨와 바람은 우리를 계속 걷게 만들었다. 첫 여행지로서 아주 좋고 여유로운 곳이었다.



ⓒ ekthfl218-godtnals
중산공원을 뒤로하고 해신광장을 지나 국제요트경기장에 도착하였다. 푸른 바다가 우리를 맞이 했고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을 받았다. 바다와 가까워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우리는 즐거웠고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어도 추억을 많이 남겼다.
 


요트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54광장은 비슷한 풍경이었지만 달랐다. 54광장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오월의 바람 횃불상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해가 있었을 때의 밝은 풍경보다 야경이 더 아름다웠다.

VOLO'S TIP


중국 청도 여행을 결심하기 전, 칭다오와 관련된 사진을 찾아보면 잔교만큼이나 종종 볼 수 있는 임팩트 있는 그 곳. 바로 5.4광장에 위치한 오월의 바람 조각상 이지요. 청도 여행을 하며 한 두번쯤 지나가게 되는 이 넓은 광장은 청도가 5.4운동의 도화선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 붙여진 곳으로, 동쪽의 바다를 중심으로 하여 남과 북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광장의 중심축에는 오월의 바람 조각상을 비롯해 해상분수 등이 있어 칭다오 시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잠시 쉬어갈 장소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낮에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이 곳, 붉은색 야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칭다오 여행을 추억하기에 충분할 거에요. (☎ 주소: 山东省青岛市市南区东海西路 266071) 




ⓒ ekthfl218-godtnals
ⓒ ekthfl218-godtnals
저녁으로는 전 날에 미리 알아보고 온 오사광장 주변에 위치한 진취덕이라는 곳을 갔다. 오리요리를 눈앞에서 썰어주는 모습을 볼수있었는데 여행 중 가장 비싼 저녁이었지만 볼거리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좋았던 식당이었다.
 


ⓒ ekthfl218-godtnals
이번에 들렀던 청도여행코스는 바로 맥주박물관. 청도는 세계에서도 맥주로 유명한 곳이라 맥주박물관은 꼭 들러보고 싶었다. 입장료를 내는 대신 구경 도중 두번 맥주를 한잔씩 준다. 같은 칭다오 맥주라도 공장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 여러 맥주가 있다고 한다.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아서 사실 시간가는 줄 몰랐다.
 

VOLO'S TIP


연중무휴 늘 들러볼 수 있는 대표적인 칭다오 여행코스 중 하나. 바로 "칭다오 맥주 박물관" 을 빼놓으면 섭섭하지요. 1903년 이 곳에 설립된 맥주공장을 그 이후 박물관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개방한 곳인데요. 

중국 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청도비주, 칭다오 맥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맥주공장 시설 및 설비 구경 뿐 아니라 미니어쳐로 보여주는 맥주 제주 과정과 장비들, 또 세계 각국의 맥주들도 구경할 수 있고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는 시음권으로 신선한 청도맥주를 맛볼 수 있어 즐거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 주소: 山东省青岛市市北区登州路56号) 





ⓒ ekthfl218-godtnals
야시장이지만 밤에 들르지 않았기에 아쉬웠던 곳. 타이동 야시장. 야시장에서 쇼핑을 하며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봤다. 쇼핑을 하고 나서는 친구들에게 줄 엽서를 사고, 저녁으로는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를 먹었다. 여행의 재미는 먹는 것! 이날 이후로 숙소에 올때마다 꼬치구이를 사서 칭다오와 함께 먹었다. 최고!
 


ⓒ ekthfl218-godtnals
오늘의 첫 코스는 칭다오 신호산공원이었다. 전망대까지 가기위한 여정은 정말 힘들었지만 전망대에 올라서서 경치를 바라보며 먹는 아이스크림보다 달콤한 휴식은 없었던 것 같다.




VOLO'S TIP


칭다오 여행을 간다면 청도 풍경을 보기에 참 좋은 이 곳. 신호산 공원을 꼭 들러봐야 합니다. 1897년 독일이 칭다오를 침략했을 때, 이 곳에 칭다오 최초의 무선기지국이 설립되어 그 이후부터 이 산은 "신하오산" 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신호산 공원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국적인 분위기의 청도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식사도 든든히 해서 배가 많이 부른 상태라면 천천히 공원을 둘러보며 소화를 시키는 것도 좋아요. (☎ 주소: 山东省青岛市市南区齐东路17号丁) 

  



신호산공원 다음 코스로 방문했던 청도 기독교당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 웨딩사진을 찍는 예비 부부들이 많았는데 그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 설렜던것 같다. 우리도 언젠가 이런 건물을 배경 삼으며 웨딩사진을 찍는 날이 오겠지? 기분 좋은 상상을 했다.
 


이 날 마지막 관광지는 소어산 공원이었다. 신호산 공원과 비슷하게 전망대에서 경치를 보는 곳이지만 그 둘의 풍경은 전혀 달랐다. 소어산 공원은 해변의 모습과 바다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노을이 지는 청도 바다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녀 조금은 지쳤던 것에 대해 보상 받는 기분이었다.
 


여행의 후반에 다다랐을 때에는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샵도 필요한 법. 우리가 간 칭다오 마사지 샵은 청죽원이라는 곳이었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금방 받을 수 있었다. 메뉴판도 한글도 되어 있었고 진심으로 재방문 의사 100% 아주 시원하고 만족스러웠다.
 


ⓒ ekthfl218-godtnals
쇼핑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달래러 춘화루라는 중국음식점에 갔다. 여기가 나름 칭다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이 무척 많았다. 음식은 물론 맛있었고 중국에서 먹는 탕수육은 사실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맛이었지만, 뭔가 본토에서 먹는다는 생각에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VOLO'S TIP


중국 청도 여행 중 맛집 리스트를 정리해놓을 정도로 꼼꼼한 분이라면 이 춘화루 역시 그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무려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칭다오 대표 '산둥요리 전문점' 입니다. 현지에서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유서깊은 식당임은 물론, 칭다오를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곳이지요.

예전에는 부유한 사람들만 들렀던 고급식당이라고 하는데요. 촉촉한 속의 만두와 중국식 탕수육, 그리고 아주 푸짐한 양의 계란 볶음밥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 메뉴입니다. (☎ 주소: 146 Zhongshan Rd, ZhongShan Lu ShangQuan, Shinan Qu, Qingdao Shi) 





ⓒ ekthfl218-godtnals
춘화루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위치한 꼬치거리를 구경갔다. 배가 너무 불러 사먹어 보지는 못했지만 사실 중국오면 꼬치는 구경만해도 재미있다. 중국답게 불가사리를 비롯한 신기한 먹거리를 가득 팔았는데, 조금은 징그러워서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일까? 궁금한 마음도 들었다.
 


칭다오 여행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이 곳은 잔교. 잔교는 바다위에 위치한 곳이라 늘 바닷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다. 덕분에 잔교를 배경으로 사진은 제대로 찍기 어려웠지만, 시원한 바다와 파란 하늘, 그리고 잔교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다.

VOLO'S TIP


중국 청도 여행을 하는 모든 분들이 꼭 한번쯤은 둘러보게 되는 이 곳, 바로 잔교입니다. 중국어로는 잔차오라 불리는 잔교는 칭다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라 할 수 있지요. 왠지모르게 낯익은 기분이 든다면 그것도 맞습니다.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칭다오 맥주 라벨에 그려진 곳도 바로 이 잔교!

그 옛날, 외세 침략에 윅기를 느낀 청나라 정부가 뤼순에서 군수 물자를 공급받기 위해 1800년대에 건설한 것으로, 잔교 왼쪽으로는 유럽식 건물들이 펼쳐지고 오른쪽 신시가지 방향으로는 현대식 건물들이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어 더욱 유명한 곳입니다. (☎ 주소: 山东省青岛市市南区太平路14号) 





ⓒ ekthfl218-godtnals
팔대관을 구경을 하고 화석루로 가는길은 정말이지 너무 예뻤다.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어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우리를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게 해주었다. 화석루에 도착해서 해변을 거닐었는데 정말 바다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지만 아쉽게 그러지는 못했다.
 


ⓒ ekthfl218-godtnals
중국 청도 여행, 그 마지막 날 저녁 메뉴는 딤섬이었다. 딘타이펑은 이제 한국에도 있지만 사실 맛이나 기분이나 현지에서 먹는 느낌은 다르 것 같다. 세젤맛 딤섬! 마지막 저녁으로 참 만족스러웠다.
 






둘이서 함께 쓴 중국 청도여행기 ▼▼








여행을 쓰자, 볼로!

 짧지만 충분히 즐거웠던 주말여행, 일주일 정도의 여유로웠던 해외여행 등, 모든 여행의 추억들을 VOLO에 기록해보세요. 여행필수앱 볼로에 기록된 여행 이야기는 실제 책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멋진 여행기록앱, 지금 바로 시작해볼까요?

ios : https://goo.gl/kj0EjD

android : https://goo.gl/X3xykZ

작가의 이전글 전국 대학교 핫플레이스 여행! 국민대학교 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