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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로 VOLO Dec 28. 2017

냥덕이냐옹!?
냥덕이라면 사랑할수밖에 없는 여행

나는 엄청난 냥덕이다. 그 여행지에 고양이가 있는지 없는지가 나의 여행의 행복도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이번엔 우리가 세계일주를 다녔던 곳 들 중에, 고양이가 있어 행복했던 곳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생각보다 고양이에 대해 관대한 나라는 많았고, 고양이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 나라들도 많았다. 누구에게나 있는 고양이가 나에게만 없는 것 같을때.. 이 여행지들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일단 가까운 곳들 부터!





(1) 일본 오키나와 - 오지마섬



섬 이름이 너무 재미있다. 오지마섬이라니.. 오키나와도 섬이긴 하지만, 그 오키나와의 남쪽에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보면 오지마섬으로 들어갈수 있다. 오지마섬은 덴뿌라 (튀김요리)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냥이들의 성지로 더 잘 알려져있다. 일본은 워낙.. 고양이를 사랑하는 민족이니, 어딜 가든 고양이를 자주 볼수 있지만. 오지마섬은 특히! 귀여운 고양이들을 잔뜩 볼수 있다!



오키나와 하면 생각나는 츄라우미 수족관의 고래상어.




고래상어도 좋지만! 냥이 보러 오지마섬 고고!




바다를 거닐고 있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오지마섬. 튀김등을 너무 주지 말자. 최대한 예뻐만 해주고! 꼭 주고 싶다면 사료나 간식거리를 사서 주기를 추천 ㅠㅠ 냥이들은 사람들이 먹는 것 먹으면 신장이 약해서 몸에 무지 좋지 않다 ㅠ






(2) 태국 코따오 - 냥이들의 천국!




사실 태국의 코따오는.. 스쿠버 다이빙을 따기 위해 가는 곳이다. 우리 역시도 스쿠버다이빙을 따기 위해 방콕에서 무려 10시간이 걸려서 코따오에 갔었었다. 일어나서 바로 다시 수영 및 다이빙을 하던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던 것은 다름아닌 고양이들이었다. 코따오에는 놀랍도록 고양이들이 많다. 정말 이렇게 작은 섬까지 어떻게 고양이들이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모든 식당에서는 고양이들이 슈렉에 나오는 동그란 눈을 하고 생선을 달라고 쳐다보고있고.. 길거리에는 자기 멋대로 잠자고 있는 고양이들을 쉴새없이 만나볼수 있다.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냥이들도 보고! 코따오도 냥덕을 위한 섬이 아닌가!





코따오의 방문 한 사람들은 대부분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거나 체험 스쿠버다이빙을 할 것이라 생각 한다! 저렴하게 스쿠버다이빙을 일단 즐기고!




음식점, 길거리 등등에서 자기 집 처럼 우리를 맞이 하는 냥이들로 스쿠버다이빙의 피로를 싹 풀어보자!







(3) 미국 - 프레즈노: 냥이들의 집을 방문해보자!!



앞의 두 곳은 길에서 만나는 냥이들을 만나봤다면, 이제는 집에 사는 냥이들을 만나 볼 차례! 우리나라보다 동물 복지가 훨씬 잘 되어있는 미국. 미국 서부의 프레즈노 라는 도시가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3시간 거리) 이 곳은 봄에 벚꽃축제로도 유명한 곳인데, 그만큼 유명한 것이 바로 냥이들이다!




4월 초에 가면 정말 우리나라와 비교도 안되는 사이즈의.. 꽃들을 만날수 있다. 사실 프레즈노는 과수원, 농장들이 많은 동네이다. 아몬드 나무, 오렌지 나무 등등 다양한 나무들이 꽃을 피우는 시기에 우리나라와 비슷한 벚꽃 축제를 한다. 정말 사람 한명 없는 곳에서 꽃놀이를 즐길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The cat house on the Kings"라는 고양이 입양센터가 있다. 이 곳은 투어를 신청하거나 봉사를 신청해서 들를 수 있다. 




이 입양 센터는 정말 새로운 형태이다. 원래 한 부부가 이 곳에 살면서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다가 그게 점점 범위가 커져서 옆집도 사고.. 뒷집도 사고.. 이 근처의 땅을 다 사면서.. 대 저택 5개 크기 +몇천평이 넘는 대지까지 모두 사서 고양이 나라? 고양이 마을? 을 만들었다. 이 곳은 우리가 없고 (대부분 동물 보호소에는 우리가 있다) 안락사가 없는 것을 원칙으로 (보호 개체수가 많아지면 안락사를 하기도 한다) 전 세계의 냥덕을의 후원을 받아 운영 된다. 다양한 마케팅과 굿즈/ 홍보 활동으로 시설 운영이 잘 되고 있다. 직원도 많고, 고양이들도 너무 깨끗하고. 봉사를 하러 갔지만 내가 할 것이 없을 정도로..ㅠ ! 한국에 이런 집 너무너무 만들고 싶어!



정말 사람이 사는 집과 똑같이 꾸며져있고 고양이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사람이 오면 만져달라고 난리가 난다. 





봉사활동을 신청하면 고양이들의 털을 빗겨주거나, 아기 고양이들을 안아주는 일(?)들을 한다. 청소등 기타 업무는 직원들이 하기 때문에.. 봉사활동자들은 정말 고양이들에게 애정을 주는 일 위주로 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후원으로 그렇게 많은 직원을 고용할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4) 페루 - 리마 : 고양이들의 공원으로도 가보자!



미국의 고양이 집을 봤다면, 이번엔 페루의 고양이들로 가득 찬 공원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정말 볼것이 없지만..! 남미 여행을 할 때 남미에 적응하기 위해 리마라는 대 도시에서 며칠 머무는 사람이 많다. 우리 역시 그랬다. 하지만 누가 볼것이 없다고 했나! 결국 계획보다 3-4일 더 있었던 이유는.. 다름아닌 이 케네디 공원 때문이다. 결국 숙소도 케네디 공원 근처로 옮겼다지 ㅠㅠ




실제로 리마는 위험하다. 특히 올드타운 쪽은 많이 위험해서 관광을 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여기저기 소매치기범, 강도들이 날뛰고 있고 현지인들도 항상 조심히 다니라고 우리에게 일러준다. 하지만 케네디 공원이 있는 곳 근처는 비교적 안전하다. 근처에 백화점들도 있고, 꽃보다청춘에 나온 샌드위치 집도 있고! 이 곳에서 샌드위치를 냠냠 먹은 후에 케네디 공원에 사는 냥이들을 보러 가는 것을 추천! 케네디 공원에서는 플리마켓도 종종 열리니 핸드메이느 상품들을 득템 할수도 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챱챱 하고! 케네디 공원으로 고고! 케네디 공원은 가끔 플리마켓을 연다.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많다.




오늘의 선수 입장! 꽃밭에서, 나무 위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우리의 냥냥냥이들!




리마에 있는 동안 계속 이 곳을 들러서 본 결과.. 이 냥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는 캣맘(?)들이 있었다. 와서 고양이들 밥도 챙겨주고 아픈 애들은 진료도 해주고 하더라. 몇명이 돌아가면서! 이 곳은 페루 내에서도 인기지역이었는지 방송 촬영을 하는 모습도 곧잘 보았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과 사는 사람들이 천만이 넘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의식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현저하게 더딘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동물들이 행복한 나라가 사람들도 행복한 나라라고들 한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잘 살던, 못 살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나라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우리나라도 조금 더 동물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며! 우리 집에서 살고 있는 반려묘 사진으로 마무리!



냥이와 행복한 여행 되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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