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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로 VOLO Feb 14. 2018

크로아티아 여행 하이라이트!
판타스틱 플리트비체 후기

그야 말로 탄성만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공간. 여행을 하며 만난 아름다운 장소들은 소중한 사람과 꼭 한번 다시 오고 싶다 거나 몇년 후 나를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만들곤 합니다. 추억이란 그런 것이지요. 우연히 <<꽃보다 누나>> 크로아티아 여행 편을 보다가 ‘요정의 호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보고 난 이후 아마 이 곳을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삼은 분들도 꽤 많을텐데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감이 풀어진 이 곳.
분명 요정이 살고 있을 거라고 확신하게 될 호수.


여행필수어플 VOLO 유저 rieux 님은 크로아티아 여행 중 ‘탄성이 절로 나오던’ 플리트비체에 대한 감상들을 볼로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세상 어느 구석에서 서로 바쁘게 살아다가 이 무슨 인연으로 이 곳에서 함께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플리트비체에서 전 세계 여행객들과 서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는 글귀가 참 인상 깊은데요. 그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살펴볼까요? 분명 크로아티아 여행의 하이라이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거에요 /^^/








ⓒ rieux

초 긴장이었던 크로아티아 여행의 시작. 자그레브 도심 교통정체를 뚫고 드디어 만난 고속도로. 크로아티아 고속도로 속도제한은 130이다. 한국의 100-110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자동적으로 너무 빠른거 아닌가 싶어 자꾸만 속도를 줄였다.


ⓒ rieux

국도로 접어드니 산골마을의 정경이 그렇게 아름다운 수가 없다. sobe (민박)들이 꽤 많은 걸 보니 유럽에서 휴양을 즐기기 위해 크로아티아를 찾는 이들은 이런 시골에서 몇 날을 쉬다 가겠구나 싶다. 진정한 생활여행자들.


ⓒ rieux

플리트비체 여행을 시작하기 전. 여기는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호텔 예제로. 월풀과 사우나, 피트니스 시설이 있다지만 나에게는 아직 에너지가 남아있다. 오후 4시였으나, 짐만 풀고 바로 플리트비체 Ulaz 2 (입구) 로 고고!


ⓒ rieux

<<꽃보다 누나>> 에서 봤을 땐 그저 예쁘게 생긴 호수와 폭포, 국립공원 이었다. 그래서 그닥 큰 기대 없이 들어섰는데…



이 곳.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의 힐링이다.



흙내음 가득한 산길에 들어서자 시원하고 습한 공기가 좋다. 알록달록 오색찬란한 등산복 일색이 아니라 좋다. 그리고 일단 서로의 대화를 알아듣지 못하니 익명성이 보장되어 좋다. 무엇 하나 눈치볼 필요 없는 이 평안함. 비틀즈의 고장 리버풀에서 왔다는 노부부와 유쾌한 대화를 하다 보니 어느덧 크고 작은 물길로 들어선다.


ⓒ rieux
ⓒ rieux

푸르름을 덮고 흘러 내리는 물길은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긴 채 세찬 폭포도 되었다가 잔잔한 호수도 된다. 세상 그 어떤 물감들로 이 푸르름의 그라데이션을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오늘은 오전에 플리트비체를 한 번 더 방문할 예정. 하지만 같은 루트는 재미없지.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어제는 Ulaz 2 (입구) 에서 시작해 폭포보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내리막길을 따라 걸었기에 오늘은 Ulaz 1에서 시작해 평평한 호수를 배를 타고 거슬러 올라갈 예정이다!


ⓒ rieux

오늘은 오후와 저녁에 Zadar를 거쳐 Split까지 300여 Km를 달려야 하기에 동선은 '느낌만' 가져갈 정도로 두 시간 남짓한 코스로 짜봤다. Pier 1에서 배를 타고 2에서 바로 다시 한 번 갈아 타서 3까지 직진. Pier 3부터 Ulaz 2까지 걷는 코스!


플리드비체 여행을 즐기는 팁 하나. 여행책자와 현지 안내도 모두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코스 여러개가 있지만, 소요시간에 따라 대표적인 코스 3개 정도를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에는 말 그대로 ‘정답이 없다.’


지도상 서쪽편 큰 호수를 따라 바깥쪽 둘레길과 안쪽의 산길 중에서 선택하고, 동쪽편 폭포 지역은 각종 방송에도 자주 나오는 핵심코스이니 8자 형태로 모두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 친구의 경우 플리트비체에서 2박 3일을 보내며 전체 국립공원을 다 돌았다 던데, 평소 가벼운 산행과 자연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더할나위 없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렇게 탄성 가득한 발걸음을 떼고 나니, 어느덧 우리의 만남이 시작되었던 첫 포인트로… 그래, 아무리 봐도 여기서 너와의 인연을 맺고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 가장 유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채- 안녕.















여행을 쓰자, 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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