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같은 볼보!
예전 부터, 그러니까 약 2년이 넘게 생각만하고 있었던 콘텐츠가 있었습니다. 바로 XC60의 외판 성분을 테스트 해보는 콘텐츠입니다. 볼보의 케이지 골격의 경우 각 부위마다 금속 성분이 어떤 것이 쓰였는지 정리된 정보가 있는데, 이 외판에 관한 정보는 제가 이리 저리 검색을 해봐도 좀처럼 찾을 수 없더군요. 아, 만약 외판 정보를 알려주는 콘텐츠가 있다면 지체없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썰치 능력이 떨어져 가가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
알려주는 정보를 찾을 수 없어, 그래서 제가 직접 테스트 해봤습니다. ㅎㅎㅎ 이번에도 영상과 함께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아재가 신나고 즐겁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 감오! 감육 합니다.
일단, 이 밈을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믿쓥니다. 어그로 제목 크리에이티브 하느라 고민하다가, 알수없는 아재의 알고리즘에 의해 제목을 이래 지었지예~ (아, 이번 제목은 내가 생각해도 참 기가매키게 지은거 같아 / 쳐맞아야 정신을 차리겠군!)
글을 읽을 여유가 없으신 분은 아래의 58초짜리 영상으로 압축해서 보시면 되고요.... 요것만 보셔도 핵심 정보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0y4TxdCN4qg?feature=share
여유가 있으신 분은 7분 27초짜리 영상을 보시면, 아재의 몹쓸(?) 드립과 소소한 추가 정보, 프리스타일랩(?)을 보실 수있을 겁니다. ㅎㅎ
보통 차량의 외판은 강철과 알루미늄 합금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그 비중과 사용부위는 차량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고요,. 테스트 방법은... 뭐 별거 없습니다. 자석 하나면 됩니다. ㅎㅎㅎ 자석을 외판에 붙여보고 붙으면 강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안붙는 곳은 알루미늄 합금이거나 플라스틱인것이죠.
사용한 자석은 볼보 굿즈인 냉장고에 붙이는 VOLVO 로고가 새겨진 마그넷입니다. (헤이 패밀리 선물로 받은 것이죠 ㅎㅎ)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부위도 있을 테지만, 아재는 하나하나 체크해보기로 합니다. ㅎㅎ
범퍼는 일반적으로 대부분 알고 계실 것입니다. 플라스틱입니다.
여기는 금속이 확실한데요, 자석은 붙지 않습니다. 알루미늄 합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닛 외부도 자석을 붙여보았습니다. 영상에서는 자석이 붙는척 효과음을 내보지만, 그거슨 훼이크고! ㅎㅎㅎ 안붙습니다. 보닛도 알루미늄 합금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보닛 내부도 열어서 확인해보면 여윽시 자석이 붙지 않습니다. 여기도 알루미늄 합금입니다.
1열, 2열 도어
1열, 2열 도어는 자석이 붙습니다. 그러므로 여기는 강철
XC60의 경우 가니쉬가 도장면 컬러를 동일하게 해가가, 도어와 일체감을 주는 멋드러진 디자인입니다. 그치만 보통 가니쉬는 플라스틱이죠? 그러므로 자석이 붙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앞휀다가 알루미늄 합금이라, 뒷휀더도 알루미늄 합금일줄 알았는데, 여기가 의외로 철이더군요. 저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문을 열어보면 그 구조로 인해 강철일수 밖에 없더라고요.
C필러와 루프랙라인도 뒷휀더와 이어지다보니 당연히 자석이 붙습니다. 강철이고요
루프
루프도 자석이 붙습니다. 그러므로 강철
뒷범퍼
뒷범퍼도 앞범퍼와 같이 자석이 안붙습니다. 플라스틱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테일게이트 부분이 제일 의외 였는데, 여기가 자석이 안붙더군요, 그렇다면 알루미늄 합금인지, 플라스틱인지 확인을 해봐야 했습니다. 소리만 들어봐서는 플라스틱 같은데, 뭔가 확증이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매구매구 검색해봤는데, 동일한 부위의 도장면이 완전히 까일정도로 손상된 XC60의 사례를 찾아냈지 말입니다. 확인해보니 속살이 검정색이더군요. 검정색이라... 보통 금속이이라면 은색이 일반적입니다. 일전에 제 XC60 앞범퍼 부분에 '누구인가 스크래치'를 먹어서 아주 미미한 면적으로 도장면이 완전 까인 경험이 있었는데, 범퍼 속살이 검정색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테일 게이트의 상판과 하판은 플라스틱이라는 킹리적 갓측(합리적 추측)이 들었지 말입니다.
그런 정황에 확인 사살을 위해 테일게이트를 제가 직접 열어보봐서 제가 구석구석 확인해보니, 플라스틱 고유의 사출 라인 같은 것이 만져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보통 금속을 프레스 하거나 가공하는 방식이라면 이런 라인들은 생성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테일게이트는 플라스틱이라는 확신이 98.5% 들더군요.
테일게이트가 플라스틱이라 의외긴 했지만, XC60 후면 방어력은 대형 츄럭이 충돌해도 승객을 보호가 우수하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더욱 중요한건 섀시 케이지의 강도와 방어력이죠.
도어 안쪽면은 모두 자석이 붙습니다. 그러므로 강철. 바깥 부분의 가니쉬 부분은 플라스티틱이라 하더라도, 내부는 모두 철입니다. 이점 참조하시고요
하부 사이드 실도 자석이 붙습니다. 당연히 강철
B필러는 거의 모든 자동차 브랜드들이 가장 강력한 철을 사용하는 부분이죠. 당연히 자석이 붙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XC60기준 도어, 뒷휀다, 루프, 루프랙라인( A필러에서 C필러에 이르는 라인)에 ,즉 강철 부분에 도장면이 벗겨지는 손상이 발생한다면, 녹이 발생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조치를 해야합니다.
저도 B 필러 하부의 도어에 맞닿는 부분에 원인 모를 스크래치가 발생해서 도장면이 완전 까인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완전 맴찢이었지요. ㅠㅠ 저는 이 부분이 철인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붓터치로 응급 조치를 했습니다.
제가 이 콘텐츠를 만들게된 동기도 다른 차주님들께서도 스크래치가 어디에 발생하느냐에 따라 대처를 적절하게 하실 수 있게 정보를 공유해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떤 분은 범퍼가 까졌는데, 이거 녹슬지 않는지 걱정하신 분도 계셨었고요, 또 다른 경우 철 부분의 외판에 도장까임이 발생 후 조치시기를 놓쳐서 이미 벌겋게 녹이 달아오른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게 된 이유입니다.
이 콘텐츠는 XC60에 한정하고 있지만, 다른 볼보 마델 차주님도 자석으로 강철 부분의 외판을 미리 파악해놓으시고, 손상시 빠르게 조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 처럼 자석으로 확인하는 것, 어때요? 참 쉽죠? ㅎㅎ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선 안전운행 후 즐볼라 하시고요, 볼보차량의 인수를 인고하시는 예비 오너님께서는 승리의 출고날까지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