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S90 리차지와 함께 하는 PHEV 충전 제대로 알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은 1만3114대입니다. 지난 2018년 PHEV 국내 등록 대수가 4356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전동화 과도기 시대, PHEV는 어떤 차를 탈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전기차의 장점을 일정 부분 누리면서, 장거리 운행 시에는 충전 스트레스 없이 탈 수 있는 차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처럼 모터만으로 일정 구간을 달릴 수 있고 외부 충전도 가능합니다. 다만 순수 전기차와 비교해 배터리 용량과 충전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요. 오늘은 S90 리차지와 함께 PHEV 배터리 충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올바른 충전 방법부터 에티켓, 관련 법규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PHEV 충전을 함께 알아볼 차는 볼보 S90 리차지인데요. 102개 고전압 배터리 셀로 구성된 직렬형 배터리 모듈이 탑재됐습니다. 18.8kWh 용량의 배터리를 완충하면 최대 59km를 달릴 수 있는데요. 이는 서울시 승용차 운전자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인 29.2km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회생 제동 기능을 적극 사용할 수 있는 시내 구간에서는 전기만으로 70km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집이나 회사 등에 충전 환경만 갖춘다면, 대부분의 일상 영역을 전기만으로 다닐 수 있다는 의미죠.
여기까지만 본다면 전기차와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PHEV는 충전 시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는데요. 순수 전기차와 달리 완속 충전만 가능합니다. 전국에 설치된 공공 충전기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된 충전기 중 완속용만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충전 속도가 느리다 보니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PHEV 이용자의 경우 충전 편의성을 위해 개인 전용 충전기를 설치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경우 PHEV 고객을 위한 가정용 충전시설 설치 프로세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종 급속 충전기에 완속 변환 젠더를 끼워 이용하신 분도 계신데요. 현행법상 PHEV 차량에 ‘인증받은 젠더’를 이용해 급속 충전을 하는 경우 불법은 아니지만 충전기나 차량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 및 충전기 회사에서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습니다.
완속 충전기를 찾았다면 충전을 시작해야겠죠.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에 차를 세우고 나면 간혹 충전 케이블의 길이가 짧아 충전구까지 닿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충전에 앞서 차량의 충전구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볼보자동차 PHEV의 충전구에는 LED 표시등이 있어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데요. 황색은 충전 대기를, 녹색은 충전을 의미합니다. 녹색이 깜빡이면 충전 진행 중, 멈추면 충전 완료를 나타냅니다.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적색을 표시합니다.
S90 리차지는 완충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되는데요.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충전을 마치면, 반드시 차량 잠금을 해제한 후 케이블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미 차량 도어가 열려 있는 상태더라도 마찬가지인데요. 충전 케이블 및 시스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니 꼭 지켜주세요.
PHEV 충전은 일반적으로 벽체에 고정된 충전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 가전기기처럼 220V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볼보자동차 PHEV의 경우 220V로 충전이 가능한 이동형 케이블도 함께 제공됩니다.
220V 충전의 경우 유의할 점이 있는데요, 개인 단독 주택이나 협의된 콘센트가 아니면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 주차장이나 건물에서 충전 안내문 혹은 태그 표시가 없는 콘센트를 사용할 경우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안전상 이유로 220V에 다른 연장 코드나 어댑터를 사용해서도 안 되고요. 충전 진행 중에는 충전 케이블을 뽑지 않아야 합니다.
PHEV와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충전 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완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전 에티켓 또한 중요한데요. 충전이 끝나면 자리를 비워주는 것은 물론, 충전 중 차량을 이탈할 경우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야 합니다.
친환경차 이용자가 늘고, 충전 방해 및 주차 갈등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일명 ‘전기차 충전 방해 금지법(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 마련되기도 했죠. 해당 조항에 따르면, 급속 충전은 1시간, 완속 충전은 14시간 이내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오늘은 S90 리차지와 함께 PHEV 배터리 충전법과 주의할 점들을 살펴봤는데요. 올바른 충전 방법과 에티켓을 지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