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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보자동차코리아 Jun 22. 2023

볼보자동차의 첫 번째 전기차, ‘엘빌(Elbil)’

볼보자동차의 첫 번째 전기차, ‘엘빌(Elbil)’을 아시나요?

“볼보자동차의 첫 번째 전기차는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C40 리차지’ 혹은 ‘XC40 리차지’를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그보다 한참 전 1970년대, 전기차 ‘엘빌(Elbil)’이 있었어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기차는 마치 현대에 등장한 혁신적인 신제품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전기차의 역사는 생각보다 더 오래됐습니다.




전기차는 공식적으로 1800년대에 처음 등장합니다.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다양한 전기차들이 나왔지만, 배터리 크기와 충전 문제, 낮은 효율성, 높은 가격 등으로 대중에게 외면받습니다.




그러던 중 1973년 오일 쇼크가 발생합니다. 석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사람들은 보다 기름을 적게 소요하는 차량을 찾기 시작했죠. 볼보자동차도 이때부터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합니다. 보다 경제적이면서도 혹독한 스웨덴의 겨울을 견딜 수 있는 전동화 차량을 개발하고자 했죠. 




그렇게 탄생한 차량이 바로 ‘엘빌’입니다. 엘빌은 스웨덴어로 ‘전기차(elektrisk bil)’를 줄인 말입니다. 1976년 공개된 볼보자동차의 첫 전기 콘셉트카 엘빌은 12개의 6볼트 배터리를 장착하고 50km 또는 2시간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배터리를 완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시간 내외였어요. 




엘빌은 2인승과 4인승 두 가지 모델로 공개됐습니다. 외관은 별다른 디자인 요소가 없는 심플한 박스카 형태였는데요, 바로 도심 주행을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이었죠. 실내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속도계, 몇 개의 스위치가 들어간 게 전부였습니다. 다만, 안전을 위해 3점식 안전벨트는 기본으로 적용됐어요. 




당시 볼보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엘빌의 실주행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최종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이때 쌓은 경험은 볼보자동차 리차지 라인업에 고스란히 녹아들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어요. 이에 볼보자동차는 축적된 기술 및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시도합니다.




대표적으로 1992년에 등장한 고급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ECC’를 꼽을 수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에 전시됐던 ECC는 우아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훗날 세단 S80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1995년에는 전륜구동과 측면 에어백을 넣어 당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불린 850을 기반으로 한 전기 프로토타입 차량을 선보이죠.




2011년에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가해 새로운 전기차 C30 DRIVe 일렉트릭을 공개합니다. 엔트리 모델인 C30에 82kW 전기모터와 2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넣었습니다. 일반 개인 가정의 전원(240V 16A)으로도 충전이 가능했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NEDC 기준)는 150km이며, 완충까지 8시간이 소요됐습니다. 




2013년 출시된 2세대 C30 일렉트릭에는 소형 급속충전 장비를 설치해 완충 시간을 1시간 30분까지 획기적으로 줄였고, 새로운 전기 모터와 제어 시스템으로 전반적인 주행 성능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차가 바로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입니다.



볼보자동차는 인류와 지구의 안전을 위해 2030년까지 100% 전기차만 판매하는 회사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대형 전기 SUV Volvo EX90과 소형 전기 SUV Volvo EX30를 공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점차 확장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만들어 갈 미래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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