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60 시승기
볼보는 정체성이 선명한 브랜드입니다. 자신들이 잘하는 것을 지독하리만치 완벽하게 구현하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차를 만드는 과정에 녹아든 진심이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결과일 것입니다.
그 정점에 볼보의 베스트셀러, 중형 SUV XC60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라는 사실은 국가와 문화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는 선택’임을 방증합니다.
이른 봄, 꽃소식을 찾아 XC60과 함께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무작정 떠난 이 여정에서 만난 XC60의 진면목을 소개합니다.
서울을 벗어나 중부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제한속도인 110km/h(일부 구간 120km/h)로 달릴 수 있는 이곳에서 XC60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2025년형 신형 XC60(B5 울트라 트림 이상)부터 적용된 에어 서스펜션 기반의 액티브 섀시 덕분입니다. 이 시스템은 노면 상황과 운전자의 주행 상태를 초당 500회씩 모니터링하여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고속주행 시에는 지상고를 낮춰 안정감을 더하고, 거친 길에서는 차고를 높여 충격을 흡수합니다. 탑승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순간에도 차는 끊임없이 도로와 소통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합니다.
소소하지만 강력한 편의성도 갖췄습니다. 트렁크의 버튼 하나로 차체 높이를 낮출 수 있어,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이 한결 수월합니다. 과거 억대 럭셔리 SUV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급 사양을 XC60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입니다.
도어를 열면 북유럽의 현대적인 거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정갈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수평형 대시보드에는 내추럴 또는 화이트 드리프트 우드 소재가 사용되어 따스함을 더하고, 신체와 맞닿는 시트에는 부드러운 나파 가죽이 적용되어 감성 품질을 높였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실용적인 컵홀더 구성은 오래 타도 질리지 않는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중앙의 11.2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으로 쾌적하게 작동합니다. 특히 국내 전용 서비스인 티맵(TMAP), 누구 오토(NUGU Auto)를 통해 음성만으로 내비게이션과 음악을 제어할 수 있는 점은 여전히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성을 자랑합니다. 이제는 OTT 서비스나 웹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까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어 이동의 즐거움이 배가되었습니다.
볼보를 경험해 본 이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요소는 단연 시트입니다. 볼보의 시트는 체형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최적의 지지력을 제공합니다.
장거리 주행 시에도 피로감이 현저히 적은 이유는 올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설계 덕분입니다. 허벅지 안쪽까지 꼼꼼하게 받쳐주는 익스텐션과 간결하지만 든든한 헤드레스트는 운전석뿐만 아니라 전 좌석 탑승객에게 안락함을 제공합니다. 뒷좌석에서 파노라마 루프를 통해 즐기는 개방감은 보너스입니다.
서울에서 전남 구례까지, 왕복 600km가 넘는 여정을 마쳤습니다. 3월 초의 꽃망울은 아직 수줍게 숨어 있었지만, XC60과 함께한 길은 그 자체로 휴식이었습니다.
2026년의 꽃들이 본연의 색을 잊지 않고 피어나듯, XC60 역시 최신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로 무장했음에도 ‘안전’이라는 본질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붕소강 기반의 초고장력 강판, 3점식 안전벨트,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그리고 진화된 시티 세이프티까지.
긴 여정 끝에 느낀 상쾌함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든든하게 나를 지켜준다는 믿음과 안락한 주행 성능이 결합된 볼보만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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