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빗소리

오늘의 일기

by 이진수

새롭게 시작한 일이 적응이 될 때쯤이면

걸어온 시간이 웃어넘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추억이 되겠죠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좋아하는 일을 포기해야 한다는 이야기고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 것은

또 하나를 잃는 것과 같네요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늘 언제나 그랬듯 인생은 내뜻대로 되지 않기에 인생인 거 같습니다


힘든 시간이 맞지만 이 또한 힘든 시간이 있기에 행복이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위로가 되는 이 새벽입니다


답답함에 묶어 놓은 감정을 빗소리에 담아내고 흘러내리는 빗물에 엮어 흘려보내니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이 새벽입니다


잡아주고 들어주는 이가 옆에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선물이고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이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행복입니다


부러울 때도 있지만 부러움이 많아지다 보니 무뎌지고 무뎌지는 것이 어느덧 당연해지니 감흥이 없어지듯


모두가 그렇게 하루하루를 흘러 보내고 있네요 잠 못 드는 이 밤 오늘도 나의 곁엔 그동안 쌓여있던 감정을 담아 글을 적어내 봅니다.


-글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