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lying Hoya Aug 12. 2020

미안해 너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몰랐어

그저 지나가는 경유지라 생각했던 아오낭


그 좋았던 피피섬을 떠나 다시 오게 된 아오낭

정말 내리쬐는 햇빛에 쓰러질 것 같더라...

태국에 있는 동안 이런 더위에 놀랐지


그리고 잠시 거쳐가는 곳이라는 생각에

아오낭에 대한 기억은 별로 인상 깊지 않았지


#아오낭 도착


배고픈 여행자는 먹거리를 찾아 헤매고

#스타벅스


아오낭에 스타벅스가 있다니 기대도 안 했는데

정말 그 내리쬐는 햇빛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

그 녹색간판 보고 홀리듯 들어가 버렸지

무조건 얼음 가득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외쳤지

그리고 신메뉴라고 맛보라고 준 기억이 가물한 시즌 메뉴


#보트 누들


트립어드바이저 보고 찾았던 곳

누들이 맛있어서 좋았는데 너무 덥고

새우튀김 맛나다고 했는데 기름에 푹 절여진

내가 알던 그런 식감의 새우튀김이 아닌

퍼석하고 씹을 때마다 기름이 나와서 못 먹겠더라.

다행히 스프라이트가 있었기에...


#하아 그저 웃고 갑시다.


#또 바다는 평화롭더라


크라비 바다는 딱히 기대하지 않았거든

피피섬의 그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던 바다를 보다가

크라비의 흙탕물 같던 바다색과 미지근한 바닷물에 실망


그럼에도 사진으로 참 아름답네 아오낭


평화로워 보이기도 하고 피피섬이 너무 그리워서...


내가 저 산을 넘어 라일레이 비치를 갔더라면

홍섬 투어를 갔더라면 피피섬을 가지 않았다면

크라비와 아오낭 너무 좋은 여행지였지 않을까 싶던


#얌운센을 찾아서


얌운센을 알게 된 건 21살 일병 휴가 때

대구에 맛난 태국 음식점이 있었거든요

9박 10일의 휴가 중에 3번이나 갔던 저의 최애 맛집

태국 주방장님이 계셔서 정말 맛이 좋았어요.

그때 여러 메뉴를 맛보았는데 얌운센과

뿌 팟퐁 카레에 게가 아닌 새우가 들어간 카레는 꼭 주문을 했답니다. 급 얌운센이 생각나는 거예요.


저녁에 오픈하는 푸드마켓에서 해산물이 들어간

얌운센과 오늘 실패한 새우튀김 주문하고 맥주는 필수


#청새치 동상


만남의 장소?? 많은 사람이 모여있기도 했고


#달이 꽃처럼 아름다웠던 날


#끄라비 국제공항


하마터면 공항 셔틀을 타지 못할 뻔했어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더니 여러 곳에 전화를 돌리더니

겨우 티켓 받아 탑승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었답니다.


#저는 싱가포르로 떠납니다.


전 조호바루나 쿠알라룸푸르로 들어갈 생각이었어요.

사실 싱가포르에 대한 환상이 없거든요...

그전에 3번의 여행에서도 다시 안 와야지 했던 곳인데

물가고 비싸고 덥고 가고 싶은 곳도 딱히 없었는데

끄라비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비싸더라고요.

싱가포르가 오히려 더욱 저렴해서 싱가포르로 간답니다.


#TR687


스쿠트 항공도 처음 이용해보는데

딱히 기억에 남는 비행도 아니었고

피곤해서 잠만 잤던 비행이라 더욱 생각이 안 나네요.


#스쿠트항공 광고 한편 보고 가실게요.

노랑노랑 저렴하게 나를 안전하게 싱가포르로

데려다줘서 고마워 스쿠트 항공


언젠가 마야 베이가 오픈해 피피섬을 간다면

푸껫이나 크라비를 들러 가야 하는데

만약 크라비로 온다면 내가 너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러 올게. 홍섬 투어도 라일레이 비치도 말이야.

매거진의 이전글 눈앞에 나타난 천국같던 피피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