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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yager 은애 May 31. 2024

50살에 나의 모습은...



" 얘들아, 어머니는 50살이 되었을 때, 어머니의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할 거야!"


 " 그래요???"


1년 전부터 두 아이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줄곳 해왔던 말이다.


그러면서 내게 도전을 준, 두 명의 멋진 여성이 있다.

한 분은 <나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한다> 책의 저자 김상숙 권사님,

또 다른 한분은 < 영어, 이번에는 끝까지 가봅시다> 저자 정김경숙 님이다.


두 분의 공통점! 나이를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도전한 분들!








<나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한다>의 저자 김상숙 권사님은

2020년 오륜교회에서 해마다 11월에 있는 '다니엘 기도회'에 강사로 나오셨던 분이다.

처음 이분의 스토리를 듣고 너무나 큰 도전이 되었고 감동이었다.

그 후 바로 책을 구입해서 읽었고, 알래스카로 올 때 여동생에게 주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후, 이곳에서 다시 그분의 책을 이북으로 구입했다.


김상숙 권사님의 기적적인 많은 스토리가 있지만 여기서는 한 가지만 소개하려고 한다.

권사님의 남편분이 말레이시아에 발령을 받아 가게 되면서 말레이시아어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 권사님의 나이 48세,

"그 나이에 새 언어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소하기 그지없는 말레이시아어를 배우기로 결단하기까지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말레이시아어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학원에 등록했다. 처음엔 설거지를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도 방안 여기저기에 붙여 놓은 단어들을 외우면서 작업했다. 또한 책상 앞에서 하루 종일 공부할 때가 다반사였다. 말레이시아어는 왜 그렇게도 어려운지! 한 상황을 설명하는데도 정말 많은 단어가 사용되었다. 학원에서 어느 정도 기초를 배운 다음에 3개월쯤 지나서 말레이시아어로 성경 구절 100개 정도를 외울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 현지인 형제와 함께 10단계 성경공부 교재 및 창세기와 출애굽기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어서 3,000권을 인쇄하였다."



이곳에서 영어와 고군분투하고 있던 나에게, 권사님의 이야기는 큰 도전이 되었다.

핑크 포스트잇에 핵심 내용을 써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았다.

하지만 의지가 약한 나, 권사님처럼 공부하고 싶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권사님은 나에게 여전히 귀한 롤 모델이다.








정김경숙 님은 소피반의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분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정말 좋아하는 영어 선생님! 소피반.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의 영어 선생님이었다.

그분의 열정과 영어를 사랑하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 딱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전도자의 열정처럼 그런 귀한 마음을 갖고 계신 분이다.






이 책의 저자 정김경숙(로이스 킴)은  한국 은퇴 평균 연령 49.3세,

하지만 그녀의 나이 50세에 실리콘 밸리로 떠나 비원어민으로서는 최초로 구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팀의 디렉터를 역임한다.

50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아쿠아 포비아, 물공포증을 벗어나고자 시도한 수영 레슨. 트리플 A형보다 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녀가 지금의 모습으로 서기까지의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최근에 나에게 주신 새로운 꿈이 있다.


그중에 한 가지는,

내가 살고 있는 알래스카! 이곳에 있는 많은 섬들과 빌리지에 가서 그곳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세 가지를 준비 중이다. 


첫째, 알래스카 섬에 있는 village에는 에어비앤비나 식당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분 집에서 신세를 질 수 있을까?…

그래서 침낭구입, 여행용 물끓이개, 컵, 용기 구입! 

한국인에게는 컵라면이 필수이지 않은가 ㅋ


침낭! 어떤 날씨에도 따뜻하기를!


접이식 물 끓이게



















둘째, 체력단련!


20,30대에는 침낭 하나 들고 다른 나라에 가서 시멘트 바닥에 잠을 자도 많이 힘들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두렵고 떨린다. 하룻밤 자고 나서 아파서 드러눕는 건 아닌지... 게다가 여긴 따뜻한 나라도 아니고 알래스카이지 않은가 읔 나에겐 정말 엄청난 도전이다.

하지만 내게 주신 꿈이 이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게 만든다. 정말 놀랍다.


그래서 오늘부터 체력단련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나의 꿈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말했다.

딸이 당장 말한다. "그러니까 어머니, 제발 운동 좀 하세요!!"  

그러면서 나만을 위한 운동 스케줄표를 짜주었다. 감사감사!! 제발 그대로만 할 수 있길!!


운동 스케줄 표


세 번째, 알래스카에 있는 섬들과 village 리서치 작업을 위해 대형 알래스카 지도 구입!


도서관에 갔더니 딱 필요한 책들이 한 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오호~ 죄다 당연히 영어 읔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야 하나... 지리와 숫자에 약한 나는... 번역기를 돌려도 아마 기억 못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영어와 한글로 자료를 남길 것이니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책을 잔뜩 빌려서 카운터로 갔더니 직원분이 나에게 "관광 가이드 하실 거예요?" 하고 물어본다.

순간 얼음 ㅋ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그래서 음... 음...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언젠가는? 하면서 웃음을 지었다.

그렇구나. 여기 현지인들은 이런 책을 딱히 빌려보진 않겠구나.

어쩌면 이 책들은 나를 위해 도서관에서 특별히 전시해 놓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혼자서 해보았다 ㅎㅎ



알래스카 지도




 50세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성경에 나오는 갈렙은 75세에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말했는데..


오늘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스스로 증인이 되기 위해서이다.

혼자만 생각하고 있으면 포기하고 싶을 때

그냥... 하지 말자...라고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이렇게 떡 하니 공개적으로 써 놓았으니 이 꿈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언젠가는 다시 글을 쓸 날이 올 것이다.


그날을 향해

오늘도 나는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본다!!


Way to go!!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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