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다
바쁘게 돌아가는 타지의 먼먼 곳
하루종일 영어로 대화해야해서 지친 나에게
큰 위로가 되어준다
[0619] #19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1일1시 #100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