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지난 2년간의 기회 손실을 만회할 시기
캘리포니아는 와인이 유명한데요, 이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 집 근처에 있는 Standard Deviant라는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브루어리가 현지 와이너리와 협업하여 와인 맥주를 내놓았습니다. 확실히 맥주와 와인 맛 둘 다 나는 너무 맛있고 신선한 맛이었습니다. 다른 브랜드라면 한국에도 이 와인맥주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시도해 보세요!
당연한 일이지만 가계부를 생각할 때 자본을 어떻게 배분해 나갈 것인가, 즉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지금이 생활뿐만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형성에 나갈 건지에 대해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취미에 돈을 너무 많이 쓰면 식비에 써야 할 돈이 부족해질 수도 있습니다. 정말 필요한지를 잘 생각하지 않고 주변이 좋다고 하는 것을 모조리 다 사버리면 정말 중요한 것에는 쓸 돈이 없어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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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가정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 단위에서 적용됩니다. 기업이 어떻게 돈을 쓸지는 그 기업과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결정합니다. 정부가 어떻게 돈을 쓸지는 그 나라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정합니다. 좀 더 줌아웃을 하면 이것은 시장 전체에도 해당됩니다. 시장이 어떻게 돈을 쓰느냐는 것은 우리 사회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정합니다.
주목받는 유망한 신흥 VC 중 하나인 SNR을 이끄는 케빈 마허피는 "투자자나 사회 전체가 어떻게 자본을 배분할지 생각할 때 그것은 단순히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도덕 철학의 핵심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자본 배분은 현재(그리고 미래) 수십억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살 것인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SNR은 GREE LP Fund US의 투자처입니다).
‘When we look at how investors and society, as a whole, allocate capital, it is not merely a question of seeking returns, but at the heart of moral philosophy. Capital allocation impacts how billions of people today (and even more in the future) spend their lives.’
이것은 VC의 일이 궁극적으로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로, 우리 사회에서 벤처캐피털이 어떻게 자본을 배분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냅니다. 그들은 우리의 미래 사회 및 수억 명, 수십억 명의 삶을 극적으로 바꿀지도 모르는 회사에 투자를 합니다. 이 일은 사회의 본연의 모습을 바꾸어 가는 것이고 금전적인 리턴은 부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만약 VC가 구글, 애플, 세일즈포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등의 회사에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됐을까요? 분명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자원은 언제나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기회 손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VC가 A사에 투자하기로 결정할 경우 B사는 VC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기회를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회를 좋게 하고 인류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은 A사가 아니라 B사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VC의 선택으로 인류는 생산성 도약을 이룰 기회를 잃게 되었습니다.
2021년~2022년 테크 붐 기간 동안 많은 VC들은 너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너무 많은 자금을 스타트업에 쏟아부었습니다. 회사의 펀더멘털이 아닌 인기와 FOMO(Fear Of Missing Out)가 VC 투자의 운전석에 앉아 투자를 이끌어 왔습니다. FTX나 클럽하우스 같은 회사는 좋은 예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 회사들에 투하된 막대한 자본의 아주 조금이 다른 일에 사용되었다면 어땠을까요? 예를 들어 팬데믹을 극복할 때까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일해 주신 최전방 의료업계자 분들에게 돈을 쓰는 것이 사실 사회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충분한 인기가 없었고 FOMO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자금 조달의 기회를 잃은, 그렇지만 사실은 사회를 더 좋게 만들 가능성이 높았을지도 모르는 펀더멘털이 탄탄한 회사로 돈이 들어갔다면 어땠을까요?
지난 2, 3년 동안 우리는 많은 기회비용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VC는 비정상적이었던 시장 분위기의 숙취에서 벗어나고 있고 다시 중요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저를 포함한 VC는 자신들의 일이 무엇인지를 재인식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실질적으로 사회를 좋게 만들고 인류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더 많은 회사가 투자를 받는 시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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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SNR 2022년 하반기 투자가 리포트 (Kevin Mahaffey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