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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rok Kim 김영록 Jun 14. 2021

#23 진화해가는 벤처캐피털의 딜 소싱

VC환경 변화에 따른 딜 소싱 채널의 다양화

예전부터 제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마이크로 VC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추세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수반해,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성공하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살아 남기 위해서 독자적인 경쟁 우위성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 글에서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를 차별화하는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 딜 소싱 능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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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자 활동의 기본은, 그것이 공개 시장에서의 투자건 비공개 시장에서의 투자건 같습니다. 공개 시장에서의 주식 거래의 경우, 저렴할 때 주식을 사고, 가치가 오른 곳에서 파는 것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주식 트레이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의 하나는, 많은 사람이 눈치채기 전에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벤처캐피털리스트도 아직은 가치가 낮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견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즉, 딜 소싱 능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와 벤처투자는 그러한 회사를 찾아내는 방식에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는, 재무 데이터 등의 분석을 통해서 저렴한 기업을 찾아내는 반면, 모든 얼리 스테이지의 스타트업을 망라하는 리스트나 데이터는 없습니다. 스타트업 중에는 아직 창업자의 머릿속에 아이디어로 존재하는 경우도 많으니깐요.


그 때문에,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어떠한 스타트업의 리스트나 액세스를 가지고 있는가는, 경쟁 우위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Elon Musk씨의 친구이고 그가 다시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할 것을 알고 있다면, 벤처 캐피털리스트로서 저의 스타트업 리스트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실리콘밸리의 샌드힐 로드의 저명한 벤처 캐피털 펀드인 DFJ나, 최근에는 Future Ventures를 공동 설립한 Steve Jurvetson씨는, Elon Musk씨에 대한 액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놀랄 것도 없이 Future Ventures는 Elon Musk씨의 회사인 The Boring Company, Neuralink, Space X에 투자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Tesla와 SpaceX의 이사회 멤버도 맡고 있습니다.


요즘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여러 가지 독특한 방법으로 독자적인 스타트업 리스트와 액세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Lucy Guo씨와 Dave Fontenot씨가 설립한 Backend Capital은, 엔지니어링의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는 미래의 창업자에 대한 액세스를 넓히기 위해서 해커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직 Tinder의 VP인 Jeff Morris Jr.씨가 설립한 Chapter One Capital은 Product Club이라고 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YCombinator가 이 접근방식의 선구자임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미디어는 딜 소싱을 위한 흥미로운 채널입니다. 트위터는 벤처 매칭 플랫폼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Twitter상에서,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벤처 캐피털리스트에게 아이디어를 피칭하고, 벤처 캐피털은 흥미가 있는 스타트 업에게 DM을 보냅니다. 블로그는 벤처캐피털이 이용하는 가장 오래된 형태의 미디어이지만 지금은 팟캐스트도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딜 소싱 채널이 되고 있습니다. 8-bit Capital의 파트너인 Kent Lindstrom씨는 자신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톱 VC 중 하나인 Initialized의 창업자인 Garry Tan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론치 하였습니다. Banana Capital의 Turner Novak씨는 틱톡도 이용하고 있고요. 말할 것도 없이 Andreessen Horowitz는 블로그, 팟캐스트, YouTube까지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이 분야의 최고 리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리스트는 딜 소싱 채널의 일부일 뿐입니다. 얼리 스테이지의 스타트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그 밖에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벤처 캐피털 펀드에 대한 투자도 딜 소싱 채널의 하나로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즈 A 이후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가 딜 소싱의 채널로서 소규모의 시드 펀드에 투자하는 형태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딜 소싱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이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벤처 캐피털리스트의 개인적 혹은 프로페셔널 네트워크를 통한 소개만이 채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자신의 네트워크는 물론, 미디어 등의 추가적인 레이어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의 변화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맞추어 가는 것은, 기업이 성공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벤처 캐피털 펀드의 핵심 서비스는 좋은 얼리 스테이지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특히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 캐피털리스트와 같은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지 않는 신인 벤처 캐피털리스트에게 있어서는, 계속적으로 독자적인 딜 소싱 전략을 구축하고 피봇 해 나가지 않으면, VC 투자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어 가는 가운데 매력적인 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져 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딜 소싱 채널의 다양화는 스타트업이 자신들에게 맞는 투자자를 찾는 것을 더 수월하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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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Image Credit: Shridhar Gupta, Unsplash - https://unsplash.com/photos/dZxQn4VEv2M 

Former Tinder VP Jeff Morris Jr. opens up Product Club, an accelerator meant to stay small and focused - https://techcrunch.com/2020/07/13/former-tinder-vp-jeff-morris-jr-opens-up-product-club-an-accelerator-meant-to-stay-small-and-focused/

Steve Jurvetson and Maryanna Saenko on their new fund, SPACs and the great tech exodus - https://techcrunch.com/2021/01/12/a-deep-dive-on-steve-jurvetson-and-maryanna-saenkos-200-million-new-fund/ 

Garry Tan’s YouTube channel - https://www.youtube.com/channel/UCIBgYfDjtWlbJhg--Z4sOgQ 

Kent’s podcast, Something Ventured - https://somethingventure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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