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중국, 다른 나라의 VC와 경쟁할 각오가 필요
저번 주는 싱가포르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 사이에 다행히 직항이 있긴 한데요, 가는데 17시간, 오는데 14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도착하니 비 까지 오고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고 힘든 출장이긴 했지만, 원래 아시던 분들과의 반가운 재회뿐 아니라 좋은 새로운 만남도 있었고,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출장이었습니다. 4년 만의 방문이었는데요, 더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컨퍼런스 중 하나인 AVCJ 싱가포르에 참석했습니다. 중국이나 아시아 각국의 많은 기관 투자가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중요한 화제 중 하나는, 중국의 사모펀드 (바이아웃과 벤처캐피털 모두)의 자금 조달 환경이 극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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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최근 미중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었고, 그것은 가까운 장래에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 경제에 큰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국에서 3기째를 맞는 시진핑 주석은 지금까지처럼 경제를 최대 속도로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중국의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불투명함은 미국의 큰 기간 투자자로부터 중국의 패밀리 오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자가 중국의 사모 펀드에의 투자를 꺼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일류 펀드를 제외한 기타 많은 중국 펀드는 중국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 그럼 그 자금들은 다 어디로 갈까요? 그중에는 동남아 시장 등 다른 시장을 찾고 있는 곳도 있는데요, 한국 국내의 VC 마켓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국내 펀드에게 있어서 당연히 기쁜 소식입니다. 많은 펀드들이 국외 자금 조달을 원하는 것 같은데요, 아직 국내 VC의 대부분 투자자들은 정책자금을 포함한 국내 투자자들입니다.
가장 큰 과제는 국내 VC 펀드의 리턴이 다른 나라 VC의 퍼포먼스와 비교하여 충분히 설득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미국 펀드와 국내 펀드의 리턴 IRR의 상위 25%, 중앙값, 그리고 하위 25%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국내 펀드 리턴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벤처 캐피털이라는 자산 클래스는 가장 높은 리스크와 가장 높은 수익을 수반합니다. 그래서 해외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높은 VC에 투자를 할 때에는 그들이 투자한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다른 투자 자산보다 더 높은 리턴을 기대합니다. 또한 그들은 미국과 중국, 유럽의 VC에 자본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리턴을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중국 펀드 데이터는 찾을 수 없었지만 리턴 수준은 미국 펀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국내 VC 펀드에게 있어서 자금을 조달하고 세계에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까지 리턴이 더 높았던 다른 나라의 VC와 경쟁할 각오는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퍼포먼스에 더 민감하며 경쟁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경쟁할 준비가 된 펀드에게는 다른 국내 VC와 차이를 둘 절호의 타이밍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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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
・PitchBook Benchmarks - https://pitchbook.com/news/reports/2022-pitchbook-benchmarks-as-of-q4-2021
・KVIC 벤처펀드 벤치마크 - https://kvicnewsletter.co.kr/page/view.php?idx=165&ckattemp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