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커지는 얼터너티브 투자 자산 (대체투자 자산)
월드컵이 엄청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도 16강에 들어서 그 경기가 토요일 아침 7시에 있었습니다. 근처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수제 맥주 브루어리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요, 아침 7시부터 맥주 마시면서 경기를 보는 사람은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USA!'를 외치는 미국인들과 아침부터 맥주와 팬케이크를 먹으면서 응원하는 것은 색다른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우리 대한민국 시합이 지금까지의 기세로 꼭 8강에도 갔으면 좋겠네요!
미국에서는 부의 격차가 중대한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상위 10%와 하위 90% 가구 간 부의 격차는 30~40년 전부터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체 부에서 차지하는 부유층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CNBC는 지난해 말 주식시장이 정점을 찍었을 때 가장 부유한 10%의 미국인은 미국 주식 전체의 89%를 보유한다는 보도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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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기사에 나와 있듯이 부유층들은 주식 투자를 통해 많은 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은 하위 90% 가구의 사람들이 수수료 제로로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의 대표 격인 로빈후드(Robinhood)에 계좌를 개설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기 위한 문을 연 것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 주목하고 싶은 데이터가 있습니다. 부유층의 자산 구성 데이터입니다. 이를 보면 1990년대 후반부터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등 얼터너티브 자산 클래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2010년 현재, 그 자산 클래스와 주식 자산의 비율의 차이는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부유층이 얼마나 빨리 새로운 자산 클래스를 개척하고 부를 늘려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위 90%의 사람들에게 큰 과제 중 하나는 이러한 투자 기회에 대한 접근입니다. 예를 들어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싶어도 애초에 그런 기회에 전혀 접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누구나 쉽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하위 90%의 사람들이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투자 기회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가 돈을 많이 번다는 보장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난이도가 높다고 하는 자산 클래스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일도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평등한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충분한 안전망, 교육, 가이던스가 뒤따라야 합니다. 적절한 투자 수단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완성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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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Online Appendix of Wealth Inequality in the United States since 1913: Evidence from Capitalized Income Tax Data By Emmanuel Saez and Gabriel Zucman - https://gabriel-zucman.eu/files/SaezZucman2016QJEAppendix.pdf
・The wealthiest 10% of Americans own a record 89% of all U.S. stocks - https://www.cnbc.com/2021/10/18/the-wealthiest-10percent-of-americans-own-a-record-89percent-of-all-us-stocks.html?utm_source=substack&utm_medium=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