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디자인 도구로서 잘 활용할 수 있게 해 Drill 게요!
2023.9.30 | vol. 2 | 구독하기 | 지난호 모아 보기
미래에 할 수 있는 경험을 사전 예약하신 퓨처드릴 구독자, 드릴러� 님 안녕하세요!
AI + UX의 알’쏭’달’쏭’한 것들을 알아봐 Drill 에디터 쏭�입니다.
오늘은 구글의 PAIR에서 2023년도 5월에 낸 따끈따끈한 프롬프트 관련 논문(A Word is Worth a Thousand Pictures: Prompts as AI Design Material)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No!
이제는 말 한마디로 천 개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디자인 과정이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 저와 함께 들여다보시죠!
드릴러님, 아래 강아지의 노란색 털만 검은색으로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디자인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어도비 프로그램에 속속 AI 기능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위의 개 이미지에서 노란색 털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싶다면 벌써 머리가 하얘지지 않으시나요? 저 털들을 하나하나 선택할 생각을 하면... �
클릭 몇 번이면 털의 색은 물론 개의 종까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이미지를 생성하고 바꿀 수 있다면 디자인의 과정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 논문을 읽으며 차근차근 알려 Drill게요!
이 논문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프롬프트 기반의 이미지 생성이 비전문가들의 디자인 창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프롬프트 기반의 이미지 생성 모델이 비디자이너와 전문 디자이너 협업의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대상 : 미국 기반의 테크 회사에 재직 중인 비 디자이너 직군 16명
사용한 모델 :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Envisage라는 새로운 Text-To-Image 모델
실험 과정 : 연구의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
16명의 참여자가 2명씩 짝을 지어 2단계의 디자인 과정을 진행함.
STEP1 : 오직 구글의 이미지 서치만을 이용해 디자인 완성
STEP2 : 위에서 소개한 Envisage를 이용해 이미지를 만들고 디자인 완성
아래 두 이미지는 참여자들이 각각 STEP1과 STEP2에서 만든 이미지입니다.
드릴러님, 어떤 이미지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이미지일까요?
왼쪽은 구글의 이미지 검색으로 만든 디자인이고,
오른쪽의 우주인이 있는 이미지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이미지입니다.
참가자들은 프롬프트 편집의 유연성 덕분에 다양한 디자인 대안을 탐색하고 다른 예술적 스타일을 실험하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들었다면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렸을 텐데 인공지능이 바로바로 결과물을 뽑아줘서 좋았어요. 제가 처음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지만, 오히려 인공지능이 만들어 준 여러 결과물을 보면서 제가 원하는 결과물을 구체화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스타일도 쉽게 도전해 볼 수 해 있어서 좋았어요."
Envisage는 참가자들이 전통적인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는 불가능했던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탐구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검색으로 이미지를 찾을 때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는 찾을 수가 없어서 저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었어요, 근데 인공지능을 이용하니 내가 원하는 조합으로 마음껏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어요."
디자이너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디자인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단순한 '마법 같은' 순간이 아니라 모델을 이용하면 탐색, 반복, 협업의 미묘한 성찰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롬프트는 디자인 재료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디자이너는 새로운 성찰적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도구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이를 바탕으로 Text-To-Image 모델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더 깊이 있고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몇 번 프롬프트를 넣어보니 제가 원하는 이미지를 뽑을 수는 없었는데 같이 하는 파트너의 좋은 프롬프트를 가져와 넣어보니 제가 원하는 이미지들이 나오네요! 이런 식으로 간단히 프롬프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업한다면 기존의 방식보다 더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롬프트를 이용한 디자인 생성 방식은 HTML과 유사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웹 브라우저에 있는 ‘소스 보기’를 통해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웹을 보는 것에서 코드를 쓰는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제조사, 카메라 모델, 초점 거리와 같은 정보를 가진 EXIF 데이터 안에 이 이미지를 만드는 데 사용된 프롬프트가 포함된다면, 사람들은 생성형 이미지를 볼 때 이 이미지가 어떤 프롬프트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를 가져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응용하여 확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최종 파일을 동료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가 생각하는 키워드를 서로 공유해서 이미지를 만들고 이미지의 url만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업의 방식이 바뀔 것입니다. 이미지의 url이 담긴 주소를 받은 누구나 프롬프트를 바꿔가며 이미지 생성 할 수 있다면 전체적인 방향성은 디자이너가 정하되 구체적인 느낌은 클라이언트가 바꾸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많은 이해관계자가 툴을 알지 못해도 프로젝트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만들 줄 몰라서 디자이너에게 의존했던 사람들이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면 디자이너는 작은 디테일에 갇혀 소모했던 시간들을 더 많은 아이디어를 탐구하는데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프롬프트를 이용한 디자인의 미래는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은 툴에 갇히지 않고 더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미래를 갖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프롬프트를 이용한 디자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좀 더 편리한 방식의 협업이 일어나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AI 단어 : Text-To-Image model
Text-To-Image 모델은 텍스트 설명을 입력으로 받아와서 이를 기반으로 사진이나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빨간 사과 위에 파란 구름이 떠 있는 풍경"이라고 입력하면, Text-To-Image 모델은 이 설명을 이해하고 빨간 사과와 파란 구름이 있는 풍경을 담은 사진 또는 그림을 생성합니다.
이 기술은 창작물을 만들거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데 유용하며, 예를 들어 콘텐츠 제작, 디자인, 비디오 게임 개발, 이야기 작성, 상품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AI Experience (AIX)의 이모저모를 전해드리는 '퓨처드릴'입니다!
퓨쳐드릴은 네명의 에디터가 매주 돌아가면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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