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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박 SUBAG Jul 16. 2021

항해 2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항해의 두번째 시리즈입니다.


특정한 메세지나 의미를 담고자 했다기 보다,

평소 써보지 않았던 질감의 그림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자기 전에 덮는 보드랍고 포근한

극세사 이불 같은 촉감이 느껴지는

그런 그림을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조금의 스토리를 더 가미해 본다면,

난항의 끝에 알 수 없는 신비한 사막에 도착한

여행자의 모습입니다.


본래 꽃밭을 그리려고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파도에 이끌려

긴 시간의 난항 끝에 도착한 곳인데,

어찌된 일인지 참으로 아름다운곳에

여행자는 도착합니다.


이 곳이 나에게

좋은 기억이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새로운 도착지는 언제나

한가지 더해지는 경험을 가져다줍니다.


신나게 그림을 그리고 나서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그림을 보내주었더니,


영화 ‘소울’에 나오는

천국 세계와 비슷하다며 웃었습니다.

다시보니 참 똑같습니다.

역시 그림은 제 머릿속에 있는걸

저도 모르게 끄집어놓고

내가 천재일까봐 신나하는

그런 과정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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