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시작되었다
자고 나면 꽃잎들이 꽃눈처럼 쌓였다
때를 알고 떨어지는 꽃잎들은 일상의 순교자다
꽃잎들은 자신의 종점을 알고 있다
고개 숙여 꽃잎들의 즐거운 유언을 듣는다
자랑스러운 햇볕들아
든든했던 가지들아
고마운 사람들아 안녕
대게 꽃잎들의 일생은
사람보다 간결하고 기품 있다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