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경현 May 29. 2020

내가 여성의류쇼핑몰대표라면 알아야할 것들 vol.1

SNS, 지그재그, 패션유행의 흐름도

우선 제소개를 한다면 여성의류 소호몰을 전문으로 담당한지 7년차된 마케터입니다.

물론 담당한 업체를 모두 다 성공시키진 못했으나, 그래도 그중 10개 업체 정도는

월 매출 천만원대~1억정도에 시작해서 매출성장을 시키고 담당하고 있는 광고주분들이 다수 있습니다.

천만원대 매출로 시작한 업체들은 당연히 월 1억 이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적어도 광고주분들께서 이 정도는 아시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1. 업계 관련 히스토리

아주 심플하게 분류하면 지그재그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에 대해서 나눠집니다.

물론 페이스북 광고 단가에 대한 영향도 크지만요.

지그재그 광고가 생기기 전 후 와 Z결제가 생긴 이후로 나눠집니다.


2016년부터 연도별로 나눠서 정리해보겠습니다.


- 2016년

페이스북, 지그재그, 거울셀카샷, 러블리 및 섹시글램 스타일 유행


<지그재그>

지금은 여성의류 소호몰을 창업하면 지그재그 입점을 기본적으로 생각 해두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당시엔 그런 정보들 자체를 잘 몰랐습니다.

16년도 초에 지그재그가 원래 무료였던 입점을 유료입점제로 추진했다가

업체들의 거센 반발로 다시 무료화를 하였습니다.

이때 당시에 지그재그에 입점이 되어있고 페이스북 광고를

먼저 발빠르게 진행한 업체들은 광고비 대비 엄청난 효율을 보이며 급성장합니다.

당시에 지그재그 픽안에만 제품이 선정되기만 해도 갑자기 일방문자

1천명이상 일주일 가량 유입되는 패턴을 몇개월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지그재그 픽 선정에 대한 것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음.




<페이스북 광고>

16년도는 정말 막 시작한 쇼핑몰부터 월 천만원대 쇼핑몰들이 억대 쇼핑몰로 발돋움 하기 정말 쉬웠습니다.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중대형급 이상의 쇼핑몰들이 페이스북 광고집행을 거의 하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당시에 집행해보셨던 분들은 아시다시피 참여캠페인으로만 돌려도

정말 효율이 좋았습니다. 쇼핑몰 컨디션(전환율)이 좋지 않아도 유입자체가 다량 발생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하면 크게 광고를 통한 유입과 지그재그를 통한 유입에서 이점을 보였습니다.

지그재그를 통한 이점은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하다보면 해당 상품을 지그재그내에서 유저들이 검색을 해서

많은 분들이 신경쓰시는 지그재그 상품 자연검색 부분에도 해당상품이

인기순 상위로 올라오는 확률도 높아졌습니다.

당연히 그에 따라서 지그재그내의 자연유입도 증가되서 계단식 매출 상승이 가능했습니다.



*당시 집행했던 업체의 참여캠페인 결과입니다.




<얼굴을 가린 거울셀카샷>

얼굴을 가린 셀카샷 유행으로 쇼핑몰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의 진입장벽이 낮았습니다.

장점은 우선 본인 얼굴이 알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주 편하죠.

얼굴을 보정할 필요가 없어서 편집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상품 업로드 하기도 쉽죠.

그리고 얼굴이 안보이기 때문에 확실히 옷에 눈이 확실히 갑니다.

모델 얼굴의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얼굴이 안보이다 보니 타 쇼핑몰과 변별력이 떨어집니다.



<러블리 및 섹시글램 스타일 유행>

지금은 데일리룩 스타일이 강세이지만 당시엔 러블리룩 쇼핑몰에서도

초커 원피스, 초커스커트와 같은 섹시 글램 스타일의 의류가 업데이트가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길거리만 다녀도 많이 보일 정도로 대유행이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16년 9월쯤 월 3천만원대의 쇼핑몰을 담당해서

원래는 심플베이직&러블리 스타일의 몰이였는데 섹시글램 스타일의 의류가 잘나가는 것을 캐치해서

지그재그에서 검색되는 필터(스타일) 변경 후 자연검색 증가 & 페이스북 광고 집행을 통해

5개월만에 매출 5배의 성장을 시켰을 정도였습니다.


- 2017년

거울샷에서 인스타 감성샷으로, SNS 동영상 소재 강세, 지그재그 광고 등장


<거울샷에서 인스타 감성샷으로>

16년도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가면서 정말 거울셀카샷 쇼핑몰들이 너무나도 많아집니다.

원래부터 인스타그램은 있었지만 17년 봄에서 여름 넘어갈때쯤 점점 거울셀카샷 보단

야외촬영한 인스타 감성샷의 소재들이 효율들이 잘나오기 시작합니다.

물론 거울셀카샷의 쇼핑몰들이 현재도 무조건 매출이 안나온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인스타 감성샷이란건 인스타그램이 유행하면서 인스타그램 강사분들이 말씀하시는

'내가 이 옷을 입고 이렇게 찍고 싶은 욕구' 를 자극하는 구도입니다



* 위와 같은 사진처럼 야외나 카페 실내 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구도


이때 저는 당시 동료들과 함께 광고주분들을 설득하여 거울셀카샷 촬영 위주였던 상세페이지를

야외촬영으로 변경시키기 시작합니다. 이때 변화를 감지 못한 쇼핑몰 또는 야외촬영을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한 쇼핑몰들은 매출하락하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거울셀카샷으로도 매출을 잘 유지시키거나 성장하는 일부 쇼핑몰도 존재하였습니다


<SNS 동영상 소재 강세>

페이스북에서 페이지 게시물(이미지)에 대한 자연도달율이 뚝뚝 떨어지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에 페이스북에서 동영상 컨텐츠에 대한 도달율 베네핏을 많이 부여해줘서

광고를 따로 집행하지 않아도 페이지 좋아요 수를 뛰어남기까지 하는 자연도달 그리고 광고를 집행하면

일반 이미지 게시물보다 정말 도달이 많이 되었죠. 그래서 조금 번거롭겠지만 당시에 광고주분들께

영상 소재를 지속적으로 요청 드린 기억이 나네요.


* 페이지 좋아요 1만에서 나온 자연도달


<지그재그 광고 등장>

오랜 기간동안 광고주들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준 지그재그가 17년 11월에 광고를 출시하였죠.

지금이야 많이들 집행하시지만 초반엔 광고자체를 굳이 해야되나 싶은 분들도 많아서

하루 예산 제한없음으로 집행했다가 200만원 넘게 지출된 기억도 있네요.

해당 광고는 큰 단점이 있었는데요


1. 광고를 클릭했을때 바로 사이트로 유입되는게 아니라 브릿지 페이지로 연결되어서

소재 자체가 클릭율 및 클릭수가 높다고 하더라도 실제 유입이랑 차이가 큰 점

※ 지그재그 광고 클릭 ≠ 사이트 유입


2. 광고를 통한 전환매출을 볼수 없는 점


*지그재그 광고 소개서를 첨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집행하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여담이지만 일부 정직하지 못한, 또는 잘못 알고있는 마케터들이 광고주들에게

사이트 유입경로를 봤을때 지그재그를 통한 유입에서 나오는 매출은 모두 지그재그 광고를 통한

매출이고 성과이니 지그재그 성과가 제일 좋다라고 하였는데 이부분은 잘못된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서 영업하는 분들을 많이 봤네요. 몹시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 2018년

바닥코디&옷걸이&마네킹 코디 강세, 네이버 트렌드픽 입찰경쟁 과열, 데일리룩 스타일 강세


<바닥코디, 옷걸이 코디 강세>

이른바 '인스타 감성' 샷에서 추가적으로 많이 등장한 구도가 있습니다.

모델 착샷이 아닌 옷 자체만을 두고 찍는 구도들이 굉장히 우수한 클릭율을 보이고

이를 통해서 썸네일이나 상세페이지를 잘 꾸미게 됩니다.

실제로 현재까지도 지그재그 우수 클릭율 광고소재를 참고해도 종종 등장합니다.

*[왼쪽부터 바닥코디, 옷걸이 코디, 마네킹 코디 ]


<네이버 트렌드픽 입찰경쟁 과열>

네이버 트렌드픽-우먼 광고는 선착순, 입찰가 높은 순(최대 1천만원) 기준으로

300구좌까지(한업체가 2개이상 가능) 구매할수 있는 광고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이 점점 치열하다보니 비수기를 제외하고 입찰가는 무조건 1천만원으로 설정하고

실제 낙찰가도 1천만원으로 되고(300번째 업체의 입찰가로 낙찰가 지정), 선착순 시간의 기준은

입찰시간이 시작되고 5초내로 끝나버리는 기현상이 나옵니다.

(이것 때문에 따로 입찰을 빨리 하는 연습도 했습니다)


-2019년

특정업체 논란으로 인한 업계에 대한 부정적 시선, 지그재그 자체결제수단인 Z결제 등장


<특정업체 논란으로 인한 업계에 대한 부정적 시선>

19년 봄에 특정업체의 부정적 뉴스에 따라서 업계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그 업체에 방문자들이 타사이트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업계 전반적인 악성 이슈로 작용하였는데요. 실제로 아시다시피 봄은 겨울보다

외출이 많아지는 시기라서 보통 매출이 오릅니다. 그러나 자연유입자 감소가

아주 많은 쇼핑몰들에게 눈에 띄게 나타나는 기현상을 보입니다.

예상치도 못하게 따뜻한 봄날씨에 반비례하는 매출들을 나타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그재그 자체결제수단인 Z결제 등장>

Z결제는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지그재그 앱내에서 Z결제라는 결제수단이 가입되어있는 업체들의

상품에 한해서 앱 유저들이 통합주문이 가능하도록 한 결제수단입니다.



그러나 쇼핑몰 광고주들에게는 Z결제로 이루어진 결제건에 한해서 별도의 판매수수료를

지그재그에게 지급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현재 업체의 큰 고민이 생겼는데 이 부분은

차후에 자세히 다룰 수 있을 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도 현재

코로나 이슈, Z결제 이용률의 증가 및 새 광고 등장


<코로나 이슈>

뉴스로 접하셨다시피 온라인 산업, 특히 이커머스 업종은 상대적으로 호황이다 라고 하지만

패션쪽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외출빈도가 급격하게 낮아졌기 때문이죠.

개학연기, 소개팅, 면접, 재택근무로 인한 오피스룩 착용횟수 감소,

결혼식&야외페스티벌 지연 및 취소 등의 아주 많은 이슈들로 인해서 오피스룩, 하객룩, 섹시글램룩 등

모든 스타일의 쇼핑몰들이 고군분투 하시는 상황입니다


<Z결제 이용률의 증가 및 새 광고 등장>

지그재그는 한예슬 님을 모델로 기용하여 TV광고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Z결제 이용률을 독려하려고 앱유저들에게 쿠폰지급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는 현황입니다.

그리고 20년 5월 26일 기존 광고가 없어지고 파워업 AI 광고라는 상품을 런칭했습니다.

광고 집행조건에 하반기 중으로 Z결제 입점 쇼핑몰만 광고가 가능하도록 하겠다 라는

안내가 실시된 상황입니다. 아직은 지켜보면서 새 광고에 대한 인사이트를 쌓고

업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봐야할 시기라고 봅니다.


  

다 적고나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기재를 하다보니 사이트를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월매출 5천만원 이하 / 1억 이하 / 2억 이하 / 3억 이상 업체들의 매출규모에 따른 관리방법 등

여러가지 적을 것은 많은데 우선 반응 보고 가능한게 더 풀어드려도 될 이야기는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여러모로 힘든데 다들 힘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좋아요와 댓글은 다른 내용의 글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