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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Feb 16. 2020

경제신문 형광펜 한 줄: WEEK 6

기후, 전염병, 검색어 '대체 데이터' 투자 뜬다

중국 의류 수출 회사의 실적 감소를 점칠 수 있는 근거였지만 정기 공시를 통해 실적을 직접 확인하려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재무자료를 넘어 다양한 분야 정보를 투자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대체 데이터다. 실적, 배당 등 재무제표를 통해 나타나는 정보가 전통 데이터라면, 애초에 투자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취합된 정보가 투자게 활용될 때 이는 대체 데이터로 정의된다.

투자 과정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검색어, 위성 자료, 기후 및 전염병 정보 등이 쓰이는 것도 대체 데이터 활용으로 분류된다.

S&P 글로벌이 2018년 인수한 판지바가 대표적이다. 판지바는 각국 수출입 데이터를 분석해 글로벌 공급망 동향을 읽어내는 대체 데이터 제공 업체다.


DLF(파생결합펀드) 징계 후유증이 우려된다

지금 벌어진 불완전 판매 문제는 내부 통제 기준이 없어서가 아니라 엄격한 내부 통제 기준이 있음에도 일부 직원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아 벌어졌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소한 일로도 경영자가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느 금융사도 리스크를 안고 혁신 금융이나 과감한 투자, 외국 진출 등을 꿈꾸지 못할 것이다. 결국 국내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손쉬운 이자 장사에만 다시 몰두할 것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금융사를 더 이상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이번 DLF 사태 본질 가운데 하나는 금감원의 관리, 감독 부실이다.


핀테크 전용계좌 나온다. 금융위, 전자금융법 개정 추진

핀테크 기업이 은행처럼 고객에게 직접 계좌를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핀테크 기업이 은행과 제휴해 계좌를 만드는 형태로 금융 결제망에 참여하곤 했지만 앞으로는 핀테크 기업이 직접 개설하는 '독립 계좌'를 이용해 금융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핀테크 기업 독립 계좌가 일반화하면 개인 자산을 보관하고 투자하는 과정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에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무한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국민이 금융 결제를 어떤 형태로든 경험한다는 점에서 금융 산업은 소비자 일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업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양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부럽다 미 IT 기업" 실적, 성장성 뽐내며 미경제 이끌어

성장이 뚜렷하고 현금 보유량(안정성)을 크게 늘려뒀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춘 회사들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우버는 최근 마케팅과 채용 부문에서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우버이츠 등과 같은 비핵심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도 했다. 우버가 핵심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는 것도 아니다. 현대차 등과 협업을 통해 도심 내 항공 운송 수단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애플 역시 실적을 통해 성장성, 안정성, 새로운 성장동력 등이 모두 갖춰져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 가량 성장했고, 현금 보유량은 무려 94%나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에만 의존하지 않고 웨어러블(애플워치, 에어팟), 서비스(앱스토어)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이번 4분기 실적을 통해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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