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년 만화를 좋아한다.
소년물의 특징은 결말이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소년은 절대 죽지 않는다.
소년은 위기와 유혹에 넘어갈뻔 하지만 결국 본질 가치를 타협하지 않는다.
소년은 끊임없이 실수하지만 반성하고, 회고하며 성장한다.
소년이 절대 극복할 수 없는 위기가 닥쳤을 때, 거짓말처럼 은인이 등장한다.
나는 소년 만화를 볼 때마다 매번 조마조마한다.
이번에 유혹에 넘어가면 어쩌지?
죽으면 어쩌지 ?
완결은 정해져 있다.
소년은 죽지 않고 결국에는 해낸다.
힘들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써내려가고 있다."
나는 지금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결론의 마침표까지 도달하기까지는 결코 완결을 내지 않을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