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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표시형 Jan 03. 2022

새해의 다짐

2022년, 새해의 다짐은 하나다. 

날 소중히 대해 준 고마운 사람들을 소중히 대하겠다. 

욕심이 많아선지, 아직 인격이 덜 자라선지 그간의 날 돌아보면 내가 가진 것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오로지 가지지 못한 것들을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을까 또 쉽게 가질까만 생각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내가 그간 맘껏 꿈꾸고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조용히 내 곁을 지켜준 소중한 존재들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로는 욕망에 눈이 멀어, 내가 가지고 싶었던 것들을 가질 수 있게 해줄 것 같은 사람에게 속기도 했다. 화려한 모습에 속기도 했고, 똑똑해 보이는 모습에 속기도 했고, 내 단점을 극복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속기도 했다. 그리고 그럴 때면 내 주변의 사람들을 까맣게 잊어버리곤 했다. 오랜 방황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부를 걱정해주고, 진심으로 내가 잘되길 기원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남아있음에 커다란 감사함을 느낀다. 

돌아보니 사업도, 성공도, 사람도 내가 원한다고 해서 꼭 가질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꿈꾸고 도전하는 삶을 살겠지만,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한들 꼭 내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추구할 것이다. 그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함께 해준 존재들을 남길 것이다. 

2022년의 세번째날, 올해는 정말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떤 불행이 내게 닥치든 말이다.


성공은 내가 원한다고 이룰 수 없는 것이지만, 감사와 행복은 내가 원하면 언제든 가질 수 있다. 
나는 계속해서 성공과 혁신을 꿈꾸는 삶을 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감사와 행복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내 감사와 행복은 날 둘러싼 따뜻하고 고마운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이제는 안다. 

올 한해, 더 찬 겨울이 오더라도 나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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