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부러워했던 것은...

by 원재희

아주 어릴 적
어른들이 내게
“넌 젊어서 좋겠다”라고 말하면

그저 피부, 체력, 열정 같은
‘젊음’이 부러운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야 안다.
그들이 부러워했던 건
젊음이 아니었고
앞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걸.


무엇을 써도, 무엇을 그려도 되는 그 가능성이
그들에겐 부러움이었다.




지금 내게 시간이 있다면,
이젠 그 말을 쉽게 넘기지 않으려 한다.


누군가의 부러움이 될 수도 있는 지금을
조금 더 조심히, 조금 더 용기 있게 써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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