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드론 시장에 대한 조사
과거 드론은 단순히 ‘하늘을 나는 카메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촬영을 넘어 군사, 농업, 건설, 물류,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드론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넓어질수록 시장의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여러 기관에서도 드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마다 수치는 다르지만, 보통 2030년 전후까지 연평균 10% 후반에서 20% 초반의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기업용 드론이 인간이 수행하던 업무의 일부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였으며, 드론과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장 규모가 2050년까지 최대 9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기차 시장도 기관마다 다르게 분석되고 있습니다만, 연평균 성장률(CAGR)이 10% 후반에서 30% 후반으로 기대되는 수준이니, 드론 시장은 전기차 시장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보입니다.
현재 드론 시장은 특정 기업이 압도적으로 점유한 독점 구조에 가깝습니다. 중국의 DJI가 전 세계 민간·상업용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미국의 오텔 로보틱스(Autel Robotics)와 프랑스의 패럿(Parrot SA), 미국의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등이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DJI와의 격차는 여전히 큽니다.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선진국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자국의 드론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2025년 발표한 행정명령을 통해, 자국에서 제조된 드론을 우선 조달하도록 규정하고 드론 기술의 국내 상업화와 생산 확대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위산업과 관련하여 미국과 동맹국들은 중국산 드론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드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많은 나라의 공통된 목표이지만, 이 산업의 문턱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AI, 센서, 위성통신, 배터리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어야만 가능한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 때문에, 하드웨어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이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글로벌 드론 기업은 미국, 중국, 유럽 등 기술력과 자본이 집중된 선진국에 주로 분포해 있으며, 주요 기업 중 상당수는 1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AI·자율비행·물류용 드론 분야를 중심으로 신생 스타트업의 진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LIG넥스원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국방·상업 분야 모두에서 분발하고 있으나,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배터리, 반도체, 통신 등 드론 산업의 근본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